[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고령군이 군수 권한대행 체제 전환 이후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군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특히 복지와 안전, 민원 등 군민 일상과 직결된 행정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하는 한편 이미 확정된 계속사업과 국·도비 사업도 당초 계획에 따라 추진하기로 했다.    장기간 군정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신규사업이나 주요 정책 변경은 필요성과 시급성을 충분히 검토해 신중하게 판단한다는 방침이다.고령군은 지난 9월 1일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한 이후 ‘군정의 연속성 유지’, ‘신중하고 책임 있는 군정 판단’, ‘조직 안정과 행정 신뢰 확보’를 3대 원칙으로 하는 권한대행 기간 군정 운영계획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군은 단체장 공백을 이유로 필요한 의사결정이나 사업 추진이 늦어지지 않도록 주요 현안을 상시 관리한다.사업 추진 방향과 운영방식 결정, 부서 간 협의·조정이 필요한 현안은 간부회의 등을 통해 논의해 행정 지연을 최소화한다.    반면 향후 군정 운영에 장기간 영향을 줄 수 있는 대규모 신규사업이나 중요한 정책 변경은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결정할 방침이다.권한대행 기간 군정 운영의 최우선 순위는 군민의 일상과 안전에 뒀다.복지 분야에서는 갑작스러운 위기로 식료품과 생필품 등이 필요한 군민을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운영한다.    지원 과정에서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가 확인되면 관련 복지서비스와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의료와 요양, 돌봄을 복합적으로 필요로 하는 어르신과 장애인에 대해서는 통합돌봄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방문건강관리와 의료서비스 연계도 강화한다.주거와 교통 등 생활 기반 확충사업도 예정대로 추진한다.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한 지역밀착형 공공임대주택 30호 공급을 준비하고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도 기존 일정에 따라 진행한다.고령과 대구를 연결하는 광역교통 정상화를 위한 공영버스 도입도 2027년 운행을 목표로 준비할 방침이다.재난·안전 분야에서는 자연재해 예방과 소하천 정비 등 기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올해 확보한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활용해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의 지능형 재난·안전 관제망 구축에 나선다.CCTV 영상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해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사전 대응 능력을 높이고 주민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추석을 앞두고 권한대행 체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과 공직기강 해이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도 강화한다.공무원 복무와 비상대응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주민에게 꼭 필요한 행정 처리를 미루거나 늦추는 소극행정 여부도 점검해 권한대행 기간 행정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관리할 방침이다.지역경제와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추진해 온 주요 현안사업 역시 중단 없이 이어간다.산업 분야에서는 준공된 월성일반산업단지와 동고령IC 물류단지를 중심으로 기업 유치 활동을 계속하고 고령1일반산업단지 청년문화센터와 뿌리산업 기업의 제조혁신 지원사업도 공모 일정에 맞춰 추진한다.대가야 자율상권구역은 향후 정부 상권활성화 사업 공모에 대응하기 위한 세부 사업계획 수립에 들어간다.농업 분야에서는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시설 구축을 본격화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번기에 맞춰 배치해 농촌 인력난에 대응한다.    고령지역 농산물의 판로와 유통시장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대가야 역사문화 자원을 지역 발전의 경쟁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사업도 기존 계획에 따라 진행한다.대가야 역사문화특화지구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국립고령박물관과 국립 대가야 연구기관 유치를 위한 중앙부처 협의도 이어간다.대가야읍 지역특화재생사업과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등 이미 확정된 주요 사업 역시 계획된 행정절차에 따라 추진한다.2027년도 예산 편성은 권한대행 체제라는 상황을 고려해 민생 안정과 재정 건전성에 무게를 둔다.인건비와 법정 의무경비, 국·도비 보조사업에 따른 군비 부담분,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계속사업 등 필수 예산을 우선 반영한다.취약계층 지원과 재난·안전, 도로, 상·하수도 등 주민 생활과 직접 관련된 분야 역시 필요한 재원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반면 대규모 신규 자체사업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사업 효과가 낮거나 유사·중복되는 사업, 관행적으로 편성해 온 경상경비 등은 다시 점검해 불필요한 재정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권한대행 기간을 단순한 현상 유지에 그치지 않고 차기 군정이 활용할 수 있는 정책과 재원 기반을 마련하는 기간으로도 활용한다.정부 정책 방향과 각종 공모사업을 선제적으로 살펴 지역에 필요한 사업과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차기 군정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새 군정 출범에 대비한 행정 인계 준비에도 조기에 착수한다.고령군은 보궐선거의 경우 당선 직후 임기가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선거가 끝난 뒤 인계·인수 준비를 시작할 경우 행정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전 준비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부서별 주요 현안과 기본자료를 정비하고 연말까지 군정 인계와 주요 업무보고, 취임 초기 일정 등을 포함한 총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선거 전에는 관련 자료와 현안을 다시 점검해 보궐선거 직후 새 군정이 곧바로 업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준비를 마친다는 방침이다.정광호 고령군수 권한대행은 “권한대행 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군민이 행정의 변화를 불편으로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군민 생활과 안전에 필요한 일은 더욱 세심하게 챙기고 이미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은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군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과 함께 다음 군정이 출범하는 즉시 지역 현안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정책과 재원, 행정 준비도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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