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경북 구미 선주고등학교가 도내 공립고등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 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 프로그램(DP)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됐다.경북교육청은 선주고가 국제 바칼로레아 본부로부터 IB DP 후보학교 승인을 받아 향후 월드스쿨 인증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승인은 경북지역 공립고 가운데 첫 IB DP 후보학교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IB DP는 고등학교 단계에서 탐구와 사고, 논리적인 의사소통 능력 등을 중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식 전달에 그치기보다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수업과 평가를 강조한다.선주고는 그동안 IB 관심학교를 운영하면서 DP 도입에 필요한 교육과정과 수업·평가 체제를 점검해왔다.교원의 IB 교육과정 이해와 수업 역량을 높이는 한편 학교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후보학교 승인을 위한 기반도 단계적으로 마련했다.후보학교 승인에 따라 선주고는 앞으로 IB 본부가 요구하는 교육과정 운영과 교원 전문성, 학교 교육환경 등 관련 기준에 맞춰 월드스쿨 인증 절차를 준비하게 된다.선주고의 합류로 경북에서는 현재 IB 월드스쿨 2개교와 후보학교 8개교가 운영되고 있다.경북교육청은 IB 학교를 확대하는 것뿐 아니라 이들 학교에서 축적한 수업과 평가 경험을 일반 학교에도 적용하는 데 정책의 무게를 두고 있다.학생이 교사가 제시한 정답을 찾는 데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도록 하는 수업을 확대하고, 평가 역시 결과 중심에서 사고 과정과 학생의 성장을 살펴보는 방향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매월 IB 교원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현재까지 연수에 참여한 교원은 2천100여명에 이른다.IB 방식의 수업·평가 역량을 갖춘 교원을 발굴하고 인증하는 ‘I be Teacher’ 배지 인증 교원도 200명을 넘어서는 등 학교 현장에서 관련 교육 경험을 가진 교원층도 확대되고 있다.교육청은 이러한 교원 역량을 토대로 IB 학교에서 시도하는 탐구·토론 중심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 사례를 일반 학교와 공유할 계획이다.특히 IB의 수업·평가 경험을 서·논술형 평가 확대와 연계해 학생들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높이는 수업·평가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학생이 자신의 생각과 판단 근거를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교사는 명확한 평가 기준에 따라 학생에게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의 평가 문화를 학교 현장에 확산한다는 것이다.경북교육청은 선주고의 후보학교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교육과정과 수업·평가 사례 역시 다른 고등학교와 공유해 지역 고교의 수업 혁신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선주고의 이번 후보학교 승인이 한 학교의 IB 인증 준비를 넘어 경북지역 공립고 수업과 평가 방식의 변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선주고의 IB DP 후보학교 승인은 경북 공립고의 수업과 평가 혁신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이어 “IB 학교의 우수한 수업·평가 사례를 일반 학교와 공유해 학생의 생각과 성장을 지원하는 수업과 평가가 경북교육 전반에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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