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교육청과 경북경찰청이 학교폭력 발생 이후 사안을 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 요인을 미리 찾아 대응하는 현장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나선다.경북교육청은 경북경찰청과 함께 도내 학교를 직접 찾아 예방교육과 학생 상담, 학교 내 취약공간 점검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학교폭력 예방 사업 ‘두드림팀’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두드림팀은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6주간 도내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사업의 핵심은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한 뒤 조사와 처분 등에 나서는 사후 대응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교육청과 경찰이 학교 현장으로 직접 들어가 폭력 가능성과 위험 요인을 사전에 살피는 데 있다.‘두드림’이라는 명칭에는 학교의 문을 먼저 두드린다는 뜻과 학생들의 꿈을 응원한다는 ‘Do dream!(꿈을 이뤄라!)’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예방 활동 대상도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학교폭력 양상의 변화에 맞췄다.두드림팀은 이른바 ‘야차룰’과 스파링을 비롯해 온라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이버폭력 등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여기에 청소년 사이버 도박 등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위험 요인에 대해서도 예방 활동을 벌인다.학교폭력전담경찰관(SPO)은 대상 학교를 직접 찾아 학년과 학급 특성에 맞춘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한다.일방적인 교육에 그치지 않고 학년별 학생 임원들과 면담해 학생들이 체감하는 학교생활과 교내 분위기 등을 살펴본다.추가적인 상담이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학생과 1대1 심층면담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갈등이나 학교생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한다는 계획이다.교육청과 경찰은 학교 시설과 환경도 함께 들여다본다.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눈길이나 교직원의 관리가 상대적으로 미치기 어려운 취약공간을 합동 순찰하고 폐쇄회로(CC)TV 운영 상태 등을 점검하는 범죄예방환경진단을 실시한다.학생 상담과 교육만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학교 시설과 공간 구조까지 살펴 폭력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올해 하반기부터는 학생 중심의 예방 활동을 넘어 교직원 지원도 강화했다.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했을 때 학교가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직원을 대상으로 사안 처리 절차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학생 간 관계 개선과 회복을 지원하는 방법도 안내한다.이에 따라 두드림팀 활동은 학생 대상 예방교육과 상담, 학교 시설 및 환경 점검, 교직원 컨설팅을 하나로 묶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경북교육청은 학교폭력 양상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되고 유형 역시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학교와 교육청, 경찰 간 정보 공유와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특히 학교폭력은 문제가 겉으로 드러나기 전 학생 간 갈등이나 교우관계 변화 등 여러 징후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현장을 직접 살피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는 예방 활동을 지속해서 강화할 방침이다.경북교육청은 이번 두드림팀 운영 결과와 학교 현장의 의견 등을 토대로 경북경찰청과 협력해 학교폭력 예방부터 학생 상담, 교육환경 개선, 교직원 지원으로 이어지는 현장 중심 예방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학교 현장의 위험 요인을 미리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찰과 긴밀하게 협력해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