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경북 봉화군이 군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와 휴식을 누리고 이웃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조성한 ‘봉화어울림센터’를 본격 운영한다.봉화군은 봉화어울림센터에서 독서와 음악, 연극, 가드닝 등을 결합한 다양한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22일 밝혔다.봉화어울림센터는 주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머물러 쉬면서 문화를 접하고 사람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마련한 생활문화 공간이다.군은 센터를 정해진 시간에 강좌를 듣고 돌아가는 기존 문화교육시설의 개념에서 벗어나 주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머물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생활문화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10월부터 ‘들려주는 책, 이어지는 마음’을 시작으로 ‘향기로 만나는 나의 건강한 하루’, ‘연극체험, 나의 이야기 시로 만나 연극으로!’, ‘나만의 크리스마스 가드닝’ 등 4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지역 강사와 외래 강사가 함께 참여해 아로마와 낭독, 연극, 가드닝 등 서로 다른 분야의 문화예술 활동을 진행한다. 주민들이 자신의 관심과 취향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문화예술을 보다 쉽게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특히 ‘들려주는 책, 이어지는 마음’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생활이동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그림과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생생하게 낭독하고 책의 분위기와 주제에 어울리는 음악을 함께 감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단순히 책을 읽어주는 데 그치지 않고 책과 음악을 매개로 참여자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도 마련한다.봉화군은 이를 통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어울림센터를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포용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오는 11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는 어울림센터 앞에서 대표 특화 프로그램인 ‘별빛달빛 독서캠프’가 열린다.독서캠프는 기존 실내 중심의 독서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책과 음악, 자연, 휴식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야외책방’으로 행사의 문을 연 뒤 ‘별빛 키링·북퍼퓸 체험’, ‘한 문장 필사’, ‘작은 음악회’, ‘달빛 멍 때리기’, ‘북토크’, ‘독서활동’ 등이 이어진다.참가자들이 책을 읽는 것뿐 아니라 야외에서 음악을 듣고 체험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독서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한 문장 필사’를 통해 책 속에서 마음에 남는 문장을 직접 옮겨 적어보고 작은 음악회에서는 음악과 함께 가을 저녁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특히 ‘달빛 멍 때리기’와 북토크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참여자들과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군은 어울림센터의 역할을 행정기관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는 일방적인 문화교육 공간에 한정하지 않고 주민들이 스스로 만나고 활동하는 생활문화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아리 활동과 문화예술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공간 개방성을 높이고 연령과 계층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문화시설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는 농촌지역 특성을 고려하면 주민 생활권 가까이에서 문화예술과 휴식, 교류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지역 생활문화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봉화군은 앞으로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주민들의 참여와 의견을 반영해 어울림센터가 특정 프로그램을 위한 시설이 아닌 평소에도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운영 방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최기영 봉화군수는 “어울림센터가 군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며 책과 음악을 만나고 이웃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 가까이에서 문화를 누리고 일상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다양한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봉화군은 어울림센터 프로그램의 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군청 홈페이지와 SNS, 현수막,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세부 프로그램을 알리고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