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대구소방안전본부는 고위험 산모의 장거리 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분만과 신생아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고위험 산모 이송 전담 구급차’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최근 산모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난임 시술이 증가하면서 조산아와 고위험 신생아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지만, 응급분만과 신생아 집중치료가 모두 가능한 의료기관은 제한돼 있어 고위험 산모를 다른 지역 의료기관으로 장거리 이송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위험 산모는 이송 도중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하거나 예상보다 빠르게 분만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출산 직후 신생아에게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전문적인 응급처치가 필요해 일반 구급 이송보다 세심한 준비와 대응이 요구된다.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중부소방서가 보유한 음압구급차를 고위험 산모 이송 전담 차량으로 지정했다.전담 구급차에는 이송 중 응급분만이나 신생아 상태 악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생아·소아용 인공호흡기 등 필수 응급장비를 비치한다.시범 운영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고위험 산모 가운데 원거리 이송이 필요하거나 이송 중 분만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중심으로 전담 구급차를 투입할 예정이다.전담 구급대원의 신생아 응급처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문교육도 병행한다.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 6월 소아과 전문의를 초빙해 구급대원 37명을 대상으로 신생아 응급처치와 필수 장비 사용법 등에 관한 교육훈련을 실시했다.    오는 10월에는 현장 대응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추가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환자의 상태와 의료기관의 수용 여건을 고려한 이송병원 선정 절차도 강화한다.구급상황관리센터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과 연계해 산모의 건강 상태와 이송거리, 의료기관의 환자 수용 가능 여부, 이송 중 분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적절한 이송병원 선정을 지원한다.필요하면 환자를 이송할 병원에 미리 연락해 산모와 태아의 상태, 구급차 안에서 시행한 응급처치 내용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는 즉시 진료와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장 이송과 병원 치료 사이의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대구소방안전본부는 시범 운영 기간 고위험 산모 이송 건수와 원거리 이송 사례, 이송 중 응급분만 발생 여부, 신생아 응급처치 시행 사례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분석 결과를 토대로 전담 구급차 운영 효과와 현장 대응 과정의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보다 안전하고 전문적인 이송체계 구축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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