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경북도가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의 성과를 주민의 삶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평가와 관리 방향을 바꾼다.    시설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일자리와 소득이 만들어지고 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지속되는지를 살피겠다는 취지다.경상북도는 지난 22일 도청 화백당에서 행정안전부와 도내 시군, 대구시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소멸대응기금 시군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그동안 추진한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투자 방향과 정주여건 개선사업의 성과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간담회는 지자체별 사업 성과와 향후 투자계획 발표에 이어 정주여건 개선사업 성과관리 방안 설명과 토론, 기관별 애로사항 공유 및 제도 개선 건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군이 사업을 추진하며 겪은 어려움을 함께 살피고, 기금이 지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논의가 집중됐다.경북도는 그동안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청년의 지역 정착과 창업을 지원하고, 주거환경을 비롯한 돌봄·보건의료·생활편의 서비스를 개선해 왔다. 지역마다 다른 여건을 고려해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사업도 추진했다.앞으로는 시설 건립 실적에 치우친 성과관리에서 벗어나 주민 체감도와 지역 일자리·소득 창출 효과, 장기 체류와 정착으로 이어지는 변화 등을 살필 계획이다.    새로 마련한 공간과 서비스가 실제로 이용되고, 지역 주민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지가 사업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셈이다.사업 완료 이후의 운영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각 시군의 지방소멸대응기금·사회연대경제 담당자들은 협동조합과 마을기업 등 사회연대경제조직을 기금사업 운영 주체로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의 조직과 주민이 운영에 참여해야 기금 투입이 끝난 뒤에도 일자리와 서비스가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참석자들이 뜻을 모았다.경북도는 시군과 협력해 사회연대경제조직과 주민의 참여를 지원하고, 사업 종료 후에도 성과를 유지할 수 있는 운영·관리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일회성 시설 투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쓰이도록 한다는 구상이다.이상수 경북도 지방정부전략국장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성과는 시설을 얼마나 많이 조성했는지를 넘어, 그 공간을 통해 주민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고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와 공동체가 만들어졌는지가 중요하다”며 “시군 및 지역주민과 함께 기금사업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중심으로 추진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실질적인 동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