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김천시의회가 김천시가 추진 중인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23일 밝혔다.
시의회는 해마다 투입될 시 재정 규모와 재원 확보 방안, 시민 의견 수렴 결과 등을 근거로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다.시의회는 시가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해 온 노력은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민구단 전환은 매년 수십억원의 재정이 투입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현재 제시된 자료만으로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시의회가 제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찬성 37.7%, 반대 31.7%, 유보 30.7%다. 시의회는 의견이 나뉘어 있는 데다 전환 검토 사실을 모르는 시민도 절반에 가까워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재정 부담도 반대 이유로 들었다. 시의회에 따르면 김천시의 재정자립도는 11.2%, 인구는 13만여 명이다.
시민구단으로 전환하면 시 지원금이 기존 25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시의회는 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재정 투입이 ‘과도하다’는 응답이 47.3%로, ‘적절하다’는 응답 25.4%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시의회는 재원 확보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확보 계획에 포함된 도비 30억원은 향후 경북도의 재정 상황이나 정책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기업 후원금과 수익사업 수입 역시 구체적인 확보 근거를 더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중장기 운영비 전망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의회는 시민구단 전환 뒤 선수 인건비 등을 직접 부담해야 하지만 제출된 안은 창단 첫해 예산에 그쳐, 이후 재정 소요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김천시의회는 “한번 창단한 시민구단은 섣불리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시의 재정 여건과 중장기적인 영향을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환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 유소년 축구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며, 최종 결정 과정과 결과를 시민과 의회에 투명하게 설명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