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시가 직접 구축해 운영하는 자가통신망의 누적 통신비 절감액이 1천억 원을 넘어섰다.    민간 통신사업자의 임대회선을 이용하는 대신 시 본청과 구·군, 산하기관이 자체 통신망을 공동 활용하면서 연간 약 199억 원의 공공요금을 절감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자가통신망은 행정 업무에 필요한 통신회선을 대구시가 직접 구축한 유무선 통신망이다.    시는 2016년 1월부터 3년간 190억 원을 들여 초기 통신망을 구축하고 2018년부터 운영해 왔다.    현재 광케이블 길이는 959㎞에 이른다. 이를 통해 397개 행정기관의 2만3천여 회선이 초고속 광대역 통신망으로 연결돼 있다.통신망에 연결되는 공공서비스가 늘면서 절감 규모도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신천지하차도 진입 차단장치와 고화질 폐쇄회로(CC)TV 영상처럼 많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해야 하는 회선을 자가통신망에 지속적으로 수용해 왔다.    민간 임대회선 사용에 따른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행정기관이 함께 쓸 수 있는 통신 기반을 넓힌 것이다.시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자가통신망 이용 현황도 분석한다.    회선과 서비스별 이용량, 새로운 통신 수요, 신설·변경 회선을 점검하고 공공요금 절감 효과를 살핀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률이 낮거나 중복된 통신자원을 조정하고, 새로 연결할 공공서비스와 시설 확충 수요를 검토하고 있다.자가통신망의 활용 범위는 행정기관 내부 업무에 머물지 않는다.    시민이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는 무인민원발급기와 방범용 CCTV, 실시간 교통정보서비스가 이 통신망을 이용한다.    집중호우나 산불 발생 시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하천·산불감시 CCTV도 연결돼 있다.스마트 반사경과 보안등·가로등 관리, 주차정보 제공에도 활용된다.    사물인터넷(IoT) 센서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신망으로 전송해 시설물을 원격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대구시는 공공서비스의 통신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자가통신망의 활용 영역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군위군 편입에 따른 통신망 확장도 진행 중이다. 대구시와 군위군청을 잇는 121㎞ 구간의 1단계 사업은 지난해 7월 개통했다.  군위군 관내 41개 기관을 연결하는 2단계 사업은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군위 지역의 행정통신서비스 기반을 강화하고, 연간 약 16억 원의 공공요금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통신망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스마트광통신센터는 365일 가동한다. 센터는 대구 전역의 통신 상태와 데이터 흐름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장애가 발생하면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시민을 위한 광통신·스마트도시서비스 홍보관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방문객은 자율주행 안내 로봇 ‘쑤봇’과 함께 광통신 시설을 둘러보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매년 2천 명 안팎이 방문하며, 이용하려면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예약해야 한다.김동우 대구시 행정국장은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 운영과 서비스 확대를 통해 시민에게 더 나은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모범적인 공공 통신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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