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대구광역시가 정부의 대경권 성장엔진으로 선정된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시스템반도체 설계·검증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예산을 증액 편성하고,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뒷받침할 산업 기반 확충에 나선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월 26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 연계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대경권을 이끌 성장엔진으로 반도체 첨단소재·부품과 이차전지 핵심소재·자원순환, 첨단 모빌리티 부품, 첨단 AI 로봇 등 4개 분야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는 핵심소재·부품뿐 아니라 로봇·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한 ‘수요특화 시스템반도체 설계·검증’이 핵심 품목으로 포함돼, 대구가 구축해 온 설계·검증 지원 인프라를 지역 수요 산업과 연결하고 기업의 기술개발 성과를 사업화로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시는 이러한 정부의 육성 방향에 맞춰 제2회 추경에 지능형반도체 개발·실증 지원 6억 5000만원, 고신뢰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검증·확인 지원 9억 6000만원, 반도체특성화 대학 지원사업 1억원 등 총 17억 1000만원을 증액 편성했으며, 기업지원과 인재양성을 함께 추진해 지역 반도체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구시는 비수도권 최초의 팹리스 기업지원 인프라인 ‘지능형반도체개발지원센터’와 ‘고신뢰반도체검증지원센터’를 구축해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의 개발·검증을 지원해 왔으며, 경북대학교 반도체특성화대학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인력 기반을 확충해 왔다. 이번 추경을 통해서는 중소 팹리스 기업이 개별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고가의 설계·검증 장비와 소프트웨어 이용 지원을 확대하고 사업화 지원을 강화해, 기업들이 개발 과정에서 겪는 비용과 시간 부담을 줄이면서 보유 기술을 제품화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청년들에게 반도체 전문교육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 현장실습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실제 산업 현장과 연계한 실습 경험을 넓혀, 교육과정에서 익힌 지식이 기업에서 요구하는 설계·개발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력양성 지원을 강화한다. 김동현 지능형반도체개발지원센터장은 “시스템반도체 개발 과정에는 고가의 전문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필수적이어서 중소 팹리스 기업이 독자적인 환경을 갖추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들이 센터의 인프라와 전문지원을 통해 개발비용과 기간을 줄이고, 우수한 창의적 기술을 제품화와 상용화로 연결할 수 있도록 기업별 성장단계에 맞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학린 경북대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장은 “반도체 인재는 이론만으로 길러지지 않고, 실제 장비와 설계 소프트웨어를 직접 다뤄본 경험에서 완성된다”며 “산업 현장과 같은 실습 환경을 갖추고, 기업과 함께하는 프로젝트·장비실습을 확대해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검증 인프라와 로봇·모빌리티 등 지역 산업의 수요를 연계하는 한편, 기업 성장에 필요한 기술지원과 전문인력 공급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운 대구시 인공지능혁신성장실장은 “대구가 보유한 시스템반도체 설계·검증 인프라와 우수한 인재는 지역 반도체산업을 성장시킬 핵심 경쟁력”이라며 “기업지원과 인재양성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청년들이 대구에서 반도체 분야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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