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안동 원도심에 세계 각국의 탈과 춤이 모였다. 전통 탈춤의 흥겨운 몸짓에 해외 공연단의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면서, 거리와 공연장 곳곳이 축제 무대로 변했다.경상북도는 지난 25일 중앙선1942안동역과 원도심 일원에서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축제 일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올해로 28회를 맞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글로벌 축제’로 선정됐다.개막식에 앞서 펼쳐진 거리 퍼레이드는 축제의 열기를 원도심으로 끌어냈다.
국내외 공연단과 시민들은 중앙선1942안동역을 출발해 안동 도심을 누비며 각국의 전통춤과 음악, 다채로운 가면문화를 선보였다.
무대에서 관람하는 공연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거리에서 함께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메인무대에서는 22개국 26개 팀이 참여한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어 ‘과거의 기억’, ‘오늘의 춤’, ‘새로운 춤’, ‘모두의 춤’을 주제로 한 공연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공연의 흥은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난장으로 이어졌고, 불꽃놀이가 개막의 밤을 장식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권기창 안동시장,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재갑 안동시의회 의장, 김대진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주한 외교사절단, 해외 공연단, 시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했다.
이 도지사는 개막식에 앞서 안동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에서 외교사절단과 해외 공연단 관계자들을 맞고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축제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11일간 중앙선1942안동역과 탈춤공원, 원도심, 하회마을 등 안동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이다. 탈과 가면에 담긴 공동체의 기억을 오늘의 춤으로 풀어내고,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공연과 참여를 통해 어우러진다는 의미를 담았다.축제의 중심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국의 탈춤’이 있다. 관람객들은 한국 탈춤과 함께 세계 각국의 탈과 춤을 만나고, 전통문화와 현대적 공연 콘텐츠가 결합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세계탈놀이경연대회와 세계창작탈공모전, 시민 참여 공연, 대동난장 등도 이어진다.앞으로의 일정도 풍성하다. 오는 30일과 10월 3일에는 국내외 공연단과 시민·관광객이 함께하는 대동난장이 펼쳐진다.
10월 3일 하회마을에서는 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가 열린다.
축제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 결선과 시상식에 이어 대동난장과 불꽃놀이가 열려 11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우리 전통문화의 매력을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라며 “K-팝과 K-푸드로 높아진 세계인의 K-컬처에 대한 관심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지역관광으로 이어지도록, 세계인이 찾고 머무는 글로벌 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