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경주시가 난개발과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농촌지역의 공간구조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한다.
경주시는 농촌지역의 체계적인 공간관리와 재생을 위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연내 최종 확정을 목표로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계획은 주거와 산업, 농업 공간이 뒤섞인 농촌지역의 무질서한 개발을 줄이고 지역별 특성을 살린 발전 방향을 설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주요 내용은 농촌공간 구조 설정을 비롯해 농촌재생활성화지역 지정, 농촌특화지구 후보군 도출, 지역 여건에 맞는 재생·활성화 과제 발굴 등이다.특히 경주시는 단순한 개발 확대보다 정주환경 개선과 농촌 고유의 가치 회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하면서도 생활 편의와 지역 활력을 높여 이른바 ‘농촌다움’을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이번 기본계획은 2024년 3월 시행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시는 지난해 6월부터 지역별 인구와 생활환경, 산업구조, 토지이용 현황 등을 분석하고 농촌지역의 생활·산업·환경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계획 수립을 추진해 왔다.지난 22일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관련 부서장, 읍·면·동장,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간보고회를 열어 계획안을 점검했다.보고회에서는 농촌공간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재생사업, 실행과제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 의견도 제시했다.경주시는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계획안을 보완한 뒤 권역별 주민설명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최종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기본계획은 경주 농촌의 미래 공간구조와 발전 방향을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밑그림”이라며 “지역별 특성과 주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경주만의 농촌다움을 살릴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경주시는 이번 계획을 토대로 농촌지역의 난개발을 줄이고 생활·산업·환경 기능을 재배치해 지속가능한 농촌공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