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경북 문경시가 숭실대학교와의 캠퍼스 설립 대신, 양 기관 간의 더욱 내실 있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의 길을 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문경시는 지난 16일 서울 상도동에 위치한 숭실대학교를 전격 방문해 이윤재 숭실대 총장과 만나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에 대한 최종적인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캠퍼스 설립 무산 아쉬움 딛고, 지속 가능한 교류로 전환   그동안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은 민선 8기 핵심 주요 공약으로 추진되어 왔다.    지난 2022년 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추진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문경대 통합 동의 확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양교 상호교류 업무협약 및 통합 실무협의체 구성 등 긴밀한 논의가 이어져 왔다.그러나 최근까지 숭실대 측은 내부 구성원들의 동의 절차와 법인 이사회 의결 등 학교 내부의 복잡한 여건상 캠퍼스 추가 설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에 민선 9기 취임 이후 숭실대 측의 정확한 입장을 직접 확인하고, 상생을 위한 보다 발전적인 대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고위급 만남이 성사됐다.이날 회의에서 양 기관은 안타깝게도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 자체는 어렵다는 현실에 공감대를 이루었으나, 이를 계기로 오히려 더욱 긴밀하고 실효성 있는 상호 협력 교류 방안을 새롭게 다져나가기로 전향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 연계한 지역 활성화 도모   특히 이번 협의에 따라, 문경시 호계면에 자리 잡은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을 적극 활용한 상생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현재 연수원에서는 숭실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2박 3일 일정의 통일·안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간 20기에 걸쳐 무려 2천여 명에 달하는 대학생들이 이곳을 다녀갔다.    문경시는 앞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전국의 대학생들이 연수 일정 중 문경의 주요 관광지를 직접 방문하고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해, 문경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속 가능한 교류를 추진하기로 협의했다.김학홍 문경시장은 “비록 민선 9기를 시작하며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이라는 오랜 과제를 현실적으로 완수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이번 만남을 통해 더욱 실질적이고 활발한 교류 협력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숭실대와의 끈끈한 유대를 바탕으로 문경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더 나은 문경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캠퍼스 유치라는 거창한 푯말 대신 지역의 연수 시설과 청년들을 잇는 세심하고 실리적인 협력을 선택한 문경시의 유연한 행정이 지역 사회에 새로운 발전의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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