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경북 구미시가 도심 속에 오랫동안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던 빈집들을 말끔히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시민들을 위한 무료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예산 절감과 주차난 해소라는 두 마리 토기를 동시에 잡았다.구미시는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시민 주차장 5개소(총 54면) 조성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주민들에게 전면 무료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단장해 개방된 주차장은 신평동에 3개소, 임수동과 임은동에 각 1개소 등 총 5개소로, 전체 면적은 1,841제곱미터에 달한다.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토지 매입 절차를 완전히 생략했다는 점이다.  총사업비 2억 4,600만 원이 투입된 가운데, 구미시와 빈집 소유주가 상호 협약을 맺고 시가 직접 비용을 들여 빈집을 철거하는 대신 해당 토지를 4년 이상 시민 주차장으로 무상 사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한정된 지방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도심 한복판에 알토란 같은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확보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실제로 그동안 원도심 일대는 장기간 방치된 빈집들로 인해 각종 쓰레기 무단 투기와 해충 발생 등 심각한 주거환경 저해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이뿐만 아니라 우범 지대화 등 안전사고 우려까지 더해져 주민들의 불안감이 컸으며, 좁은 골목길마다 만연한 불법 주정차 문제로 일상적인 불편이 가중되던 상황이었다.시는 이번 빈집정비사업을 통해 도심 미관을 눈에 띄게 개선하는 동시에 고질적인 주차난을 시원하게 해소함으로써 주민들에게 한층 쾌적하고 안전한 정주 여건을 선사하게 됐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장기간 흉물스럽게 방치되던 빈집을 깔끔하게 정비해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주차 공간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주거환경 개선과 주차난 해소라는 두 가지 현안을 슬기롭게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방치된 빈집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정비된 부지를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공익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빈집정비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굳은 뜻을 밝혔다.방치된 도심의 흉터가 주민들을 위한 환한 쉼터이자 편리한 공간으로 거듭난 구미시의 혁신적인 행정이 지역사회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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