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시각장애인들의 무한한 자립과 도전의 상징인 ‘흰지팡이’의 뜻을 기리고, 지역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경북 청송에서 펼쳐졌다.청송군은 지난 28일 청송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청송군지회의 주관으로 ‘제47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 청송군 시각장애인 화합한마당’이 200여 명의 시각장애인과 보호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8일 밝혔다.매년 10월 15일인 ‘흰지팡이의 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과 자립의 상징인 흰지팡이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내기 위해 선포한 뜻깊은 날이다.이날 기념식은 흰지팡이 헌장 낭독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기념사 및 축사 순으로 경건하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되새기며 ‘모두가 차별 없는 사회,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뜻을 굳게 모았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바르게살기운동 청송군협의회 회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한 이동 보조와 중식 지원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 참석자들의 편의를 도우며 행사의 온기를 한층 더 높였다.박순희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청송군지회장은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당당히 마주하며 자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소중한 상징”이라며 “이번 화합한마당을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깊은 이해와 따뜻한 배려가 더욱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윤경희 청송군수는 “우리 시각장애인분들이 든든한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소외됨 없이 활발히 활동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익 보호와 촘촘한 복지 증진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비록 눈앞은 보이지 않지만 서로의 손을 맞잡고 따뜻한 온정을 나눈 이번 행사는, 더불어 살아가는 청송의 진정한 가치를 깊이 되새기는 아름다운 축제의 장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