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도입한 디지털 감사를 올해 전체 학교의 회계 데이터 분석과 민간기업 협업으로 확대했다고28일 밝혔다.디지털 감사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회계 처리 과정에서 확인이 필요한 사례를 찾아 점검하고, 업무 오류나 제도상 문제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학교 회계의 취약 분야를 살피고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먼저 각급 학교의 온라인 쇼핑몰 이용 실태를 분석하면서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포인트 관리 문제를 확인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포인트 관리의 불편함 때문에 포인트를 적립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경북교육청 감사관은 해당 전자상거래 기업 대표이사와 면담하고 공공기관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포인트의 관리상 어려움을 전달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기업 측은 포인트 미적립과 관련한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개선이 이뤄지면 학교가 구매 포인트를 관리하는 데 드는 부담을 줄이고 공공자금 누락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했다.지난 7∼8월에는 도내 전체 학교의 회계 데이터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감사 시나리오를 적용했다.
미리 설정한 조건에 따라 이상 거래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례를 추출하고, 관련 내용을 점검하는 방식이다.분석에서 확인이 필요한 일부 사례가 나왔지만, 조사 결과 회계 담당 직원이 경비 등을 개인 돈으로 먼저 지급한 뒤 보전받은 사례로 확인됐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점검에서 고의적인 횡령이나 비위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경북교육청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학교 회계의 취약 요인을 계속 찾아내고 감사 시나리오도 보완할 계획이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디지털 감사는 데이터로 감사의 사각지대를 살피고 현장의 불편과 제도적 문제를 개선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학교의 업무 부담은 줄이고 회계의 투명성과 건전성은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