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지역의 장기 성장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포스트 APEC’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기간 답보 상태인 방폐장 유치지역지원사업의 재편과 동경주 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본격 나선다.28일 경주시에 따르면 주낙영 시장은 28일 경상북도를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만나 APEC 정상회의 후속사업과 방폐장 유치지역지원사업 재편, 생활 기반시설 확충 등 7개 주요 현안에 대한 경북도의 지원을 요청했다.가장 먼저 꺼낸 카드는 ‘APEC 정상회의 기념관(문화의 전당)’이다.경주시는 지난해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과와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포스트 APEC 사업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념관에는 APEC 관련 기록·전시와 교육·체험 기능을 갖추고 세계경주포럼 등 후속사업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장기간 진척을 보지 못한 방폐장 유치지역지원사업도 대대적인 재편을 추진한다.경주시는 변화된 산업환경과 주민 수요를 반영해 기존 미시행 사업을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경북도에 건의했다.    동경주지역에 산업과 일자리 기반을 확충하고 정주 여건까지 함께 개선하겠다는 취지다.경주종합운동장 건립을 위한 사업 변경승인 실무위원회의 조속한 개최와 예술창작소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도 요청했다.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기반시설 확충도 주요 현안에 포함됐다.시는 원전 인접지역인 동경주의 도시가스 공급 여건 개선을 위해 일반도시가스사업자의 공급권역 조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가뭄과 장래 용수 수요 증가에 대비해 광역정수장 증설과 형산강 보조취수시설 개량·확장사업에 대한 지원도 건의했다.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경주시는 지역의 산업·연구·문화 인프라와 연계 효과를 낼 수 있는 공공기관이 경주에 전략적으로 배치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단순한 기관 유치를 넘어 기존 원전·에너지와 문화관광, 연구기반 등 지역의 강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관 유치에 초점을 맞춘다는 구상이다.이번 면담은 APEC 이후 경주의 새로운 성장 전략과 오랜 지역 현안을 한꺼번에 경북도 차원의 지원 과제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국제행사 개최 성과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관광·산업·연구·도시 인프라 확충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 경주시의 전략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개최 성과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연결하고, 방폐장 유치지역지원사업도 변화된 여건과 주민 수요에 맞게 실효성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시민 생활과 경주의 미래를 위한 주요 현안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경주시는 앞으로 경북도와의 협의를 통해 7개 현안을 구체화하고 국·도비 확보와 행정 절차 이행 등 후속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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