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경북 봉화의 가을을 대표하는 봉화송이축제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송이를 맛보고 구매하며 지역 문화까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열린다.봉화군은 제30회 봉화송이축제를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9일밝혔다.
올해 슬로건은 ‘30년의 깊은 향, 봉화를 물들이다!’다.
1997년 시작된 축제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봉화송이와 봉화한약우를 관광객이 더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축제장은 ‘송이&한약우 스퀘어’, ‘내성천 푸드라운지’, ‘봉화 보물마켓’, ‘송이향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송이 소량 판매와 현장 경매, 송이라면 등 송이를 접할 기회를 넓히고 농특산물 판매와 문화 체험, 야간 공연을 더했다.축제 중심 공간인 송이&한약우 스퀘어로 향하는 내성천 세월교 약 60m 구간에는 ‘서르내 숲길’이 조성된다.
고사리와 덩굴, 행잉식물로 꾸민 길을 따라 1997년 첫 축제부터 이어진 연혁과 기록사진을 전시한다. 밤에는 LED 조명을 밝혀 빛 터널로 연출한다.숲길을 지나면 춘양목을 형상화한 높이 3.5m의 30주년 기념나무가 관광객을 맞는다.
주변에는 송이 판매장터와 한약우 판매·홍보관, 대형 식당인 ‘맛들쉼터’, 이벤트 무대가 들어선다.송이 판매장터에서는 지역 생산자가 20개 부스를 직접 운영한다.
관광객은 송이의 모양과 향을 살피고 생산자에게 상품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송이는 100∼200g 단위로도 판매해 적은 양을 구매하려는 방문객의 부담을 덜었다.
한약우 판매·홍보관에서는 매일 세 차례 불고기 무료 시식회를 열고, 현장에서 송이와 한약우를 구매한 관광객은 맛들쉼터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송이&한약우 스퀘어 소무대에서는 축제 기간 매일 세 차례 ‘한송이 타임옥션’이 진행된다.
관광객들이 명품 봉화송이 한 송이를 놓고 현장에서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경매는 회당 15∼20분간 열리며 낙찰된 송이는 전용 상자에 담아 제공한다.
같은 무대에서는 행운의 룰렛과 스톱워치 게임 등을 열어 송이 판매장터에서 쓸 수 있는 2만 원 할인권과 기념품을 증정한다.내성천 푸드라운지에서는 한 그릇에 5천 원인 ‘송이라면’을 선보인다.
관광객이 송이와 라면, 전용 용기로 구성된 밀키트를 받아 직접 끓이는 방식이다.
셀프 라면 조리기 20대를 설치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하루 1천 그릇을 선착순 판매한다.강변에는 200석 규모의 취식·휴게 공간과 대형 LED 화면을 마련해 음식을 먹으며 주무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한다.
푸드라운지 옆 ‘송이주막’에서는 봉화 막걸리와 지역 전통주, 전과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다.
지역 외식업체의 대표 메뉴와 연락처를 안내하는 딜리버리존도 운영한다.‘봉화 보물마켓’에서는 지역 농가가 사과와 표고버섯, 생버섯, 가공식품 등을 직접 설명하고 판매한다.
전통주 빚기와 시음, 목재문화 체험을 비롯해 일본·캄보디아·태국·베트남·미얀마 등 아시아 5개국의 전통놀이와 공예 체험도 마련된다.축제장 곳곳에서는 관광객이 진행자와 게임 대결을 벌이는 ‘송이를 이겨라!’, 봉화와 송이에 관한 문제를 푸는 ‘도전! 송이골든벨’, 현장 노래자랑인 ‘송이가요한마당’이 이어진다.
송이와 한약우, 지역 농특산물을 넣어 500인분의 비빔밥을 만드는 ‘제5회 오색오미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도 열린다.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는 제43회 청량문화제가 개최된다.
마을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삼계줄다리기’를 재현하고, 전국한시백일장과 봉화 보부상의 역사와 상도 정신을 담은 공연을 선보인다.
서예·시화·수채화·야생화·향토사진 전시와 함께 국궁, 도예, 닥종이 공예, 전통민속놀이, 우리 음식 및 김장 체험 등도 진행한다.내성천의 밤은 공연으로 채운다. 개막일인 15일에는 김나영·릴보이·변진섭·백지영이 무대에 오른다.
16일 ‘봉화 샤이닝스타 콘서트 시즌3’에는 지역 예술인과 홍진영·남승민이 출연한다.
17일 ‘제2회 봉화 글로벌 가요제’에서는 다문화가정 구성원과 국내 거주 외국인 참가자들이 노래 실력을 겨루고 장한별·정혜린이 초청 공연을 펼친다.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천록담·하루·김소연·전유진이 폐막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드론라이트쇼와 불꽃쇼가 축제의 끝을 알린다.봉화군은 생산자 직거래와 송이 소량 판매, 한약우 시식·판매, 지역 음식점 안내를 통해 축제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농가와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최기영 봉화군수는 “서른 해 동안 쌓아 온 봉화송이축제의 명성 위에 누구나 송이와 한약우를 가까이에서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변화를 더했다”며 “축제의 열기가 지역 농가와 상권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고, 관광객에게는 오래 기억될 가을 여행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