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한약재로 주로 쓰이던 경북산 작약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방캔디로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대학과 공동 개발한 제조기술을 봉화 지역 식품업체에 이전하면서 작약의 가공식품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제품화에 나선 것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29일 봉화약용작물연구소에서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 농업회사법인 베리굿푸드㈜와 ‘작약 추출물이 함유된 한방캔디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술은 경북농업기술원과 대구한의대가 함께 개발했다. 연구진은 작약 특유의 쓴맛과 향이 식품 소재로 활용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점에 주목해, 소비자가 접하기 쉬운 캔디 형태의 제조방법을 마련했다.
한방캔디는 말티톨을 주요 감미원료로 사용하고 작약에 당귀와 황기 등 약용작물을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오미자와 멘톨, 페퍼민트 향도 더해 한방 원료 특유의 맛과 향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도록 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베리굿푸드㈜는 봉화군에 있는 식품 제조·가공업체다.
스틱젤리와 액상스틱 등 가공제품을 생산해 온 경험과 유통 기반을 활용해 한방캔디의 제품화와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기술이전 단계로, 제품의 출시 시기와 판매 성과는 앞으로의 사업화 과정에 달려 있다.작약은 경북의 주요 약용작물이다.
2024년 기준 경북은 전국 작약 재배농가의 63%, 재배면적의 56%, 생산량의 58%를 차지한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지역에서 생산한 작약을 도내 업체가 가공제품으로 만들어 판매까지 연결하면 농산물의 활용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원은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약용작물 연구 성과가 생산 현장과 식품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업과의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지역 특화 약용작물인 작약의 식품 소재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연구 성과의 실용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약용작물 활용 확대와 산업체 연계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