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경북이 포항·구미·경산을 중심으로 대학과 연구기관, 대기업, 투자기관을 묶어 정부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포항시는 29일 스탠포드호텔 안동에서 열린 ‘경상북도 창업도시 추진단’ 발대식에 참석해 경북의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에 나섰다고 밝혔다.경북도가 주관한 추진단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공모 유치를 목표로 구성됐다.
창업기업의 발굴에서 성장, 지역 정착, 글로벌 진출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추진단에는 경북도와 포항·구미·경산을 비롯해 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창업지원기관이 참여한다.포스텍과 한동대, 영남대 등 대학·연구기관과 포스코홀딩스·에코프로 등 앵커기업, 투자기관을 포함해 모두 50여 개 산학연관 기관이 협력체계를 꾸렸다.이들 기관은 혁신 창업가 발굴과 기술사업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연계 등을 공동 추진해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정부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인프라와 투자자금의 지역 불균형을 완화하고 지역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중기부는 올해 4월 대전·대구·광주·울산 등 과학기술원 소재 4개 지역을 우선 지정했다. 하반기 공모를 통해 6개 지역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추가 선정 지역에는 4년간 약 600억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되며 창업 관련 주요 정부사업에서도 우대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 간 유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포항시는 이차전지와 바이오, 신소재 등 지역 특화산업을 기반으로 기술창업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로컬창업과도 연계해 창업 성과가 지역경제와 도시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포항은 글로벌 창업 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블링크(StartupBlink)가 발표한 글로벌 창업 생태계 지수에서 837위를 기록했다.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창업 인프라와 혁신 인재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창업도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게 포항시의 설명이다.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추진단 구성이 경북의 기술과 인재, 기업과 투자를 연결하는 성장동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경북도와 구미·경산, 지역 산학연 기관과 협력해 창업도시 조성을 비롯한 정부의 지역 성장전략과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