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조선시대 대표 가사문학 작가인 노계 박인로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2026년 제9회 노계문학전국백일장’ 시상식이 29일 영천시립도서관 지산홀에서 열렸다.
노계박인로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하고 영천시가 후원한 이번 백일장에는 전국 각지의 문학인과 학생들이 참여해 모두 580편의 작품이 접수됐다.일반부는 한시·가사·시조·시·수필 등 5개 부문에 364편, 학생부는 시·수필 2개 부문에 216편이 출품됐다.
부문별 심사를 거쳐 일반부 31명, 학생부 23명, 지도교사 2명 등 모두 5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일반부 대상은 가사 부문 이문학 씨의 ‘어머니’가 차지했다. 학생부에서는 수필 부문 김지윤 양의 ‘여름 밤하늘’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가족, 문학 관계자 등이 참석해 수상작의 의미를 나누고 노계 박인로 선생의 문학적 가치를 되새겼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작품을 매개로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박종범 노계박인로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전국 각지에서 보내준 관심과 참여 덕분에 올해도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이번 백일장이 참가자들이 문학에 대한 열정을 펼치고 서로의 작품을 통해 교류하는 뜻깊은 장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병삼 영천시장은 “수백 년 전 노계 박인로 선생이 삶과 시대를 글에 담아냈듯 이번 백일장에서 탄생한 작품들도 오늘을 기록하는 소중한 문학적 자산이 되길 바란다”며 “노계 선생의 문학적 가치를 계승하고 지역 문화예술이 더욱 활발히 꽃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노계문학전국백일장은 박인로 선생의 문학정신을 재조명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로 9회를 맞으면서 일반인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 단위 문학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