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상주시 통합청사 건립을 둘러싼 찬반 의견이 시민 공론의 장에서 제시됐다.
청사 노후화에 대응하고 도심 재구조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건립 찬성 의견과 재정 부담을 고려해 기존 청사를 활용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예산을 우선 배분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이 나왔다.
상주시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상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상주시-시의회 통합청사 건립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1차 토론회는 통합청사 건립을 둘러싼 시민 갈등을 해소하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합청사 건립은 행정 공간뿐 아니라 도시 구조와 시민 생활권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시는 시민들이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접하고 찬반 양측의 주장과 근거를 비교·판단할 수 있도록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토론회 전 과정은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토론은 시민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찬반 패널 4명의 기조 발언을 시작으로 공통질문, 패널 간 상호 토론, 시민 질의 및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찬성 측은 청사 노후화와 도시 발전 방향에 무게를 뒀다. 배영주 패널은 청사 노후화 문제를 짚으며 청사 건립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백승복 패널은 도심 재구조화와 주택 보급 활성화 정책을 위해 통합청사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대 측은 재정 운용의 우선순위와 기존 시설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재법 패널은 건립에 소요되는 재정이 낭비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요익 패널은 시민 의견 수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내진 보강을 통해 기존 청사를 계속 사용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이어진 공통질문과 상호 토론에서는 같은 사안을 바라보는 패널들의 서로 다른 입장과 판단 근거가 제시됐다.
패널들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통합청사 건립의 필요성, 재정 부담, 기존 청사 활용 등 주요 쟁점을 논의했다.
패널 토론 이후에는 참석 시민들이 직접 질문하고 의견을 밝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시민들은 통합청사 건립에 대한 찬반 입장을 비롯해 다양한 생각을 제시하며 논의에 참여했다.
상주시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22일 2차 토론회, 11월 3차 시민토론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세 차례 토론을 통해 주요 주장과 쟁점을 공유하고, 시민들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한 뒤 시민 의견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상주 발전이 더디었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갈등이었다”며 “가장 첨예한 이슈였던 통합청사 건립에 대한 갈등을 봉합하고 하나가 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와 합의, 타협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다수결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세 차례 토론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향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자신의 의견과 다른 방향으로 의견이 모이더라도 시민들이 분열 없이 뜻을 모아 정책 추진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