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상북도가 첨단 바이오 분야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의 성과와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도내 5개 시·군의 인프라를 연계한 식물엑소좀 기술개발 사업 추진에 나섰다.경북도는 1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포항 글로벌 바이오 포럼 2026’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내외 바이오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주요 연구개발 사업의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학술·정보 교류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모색했다.이날 포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차세대 식물엑소좀 기술개발 및 실증 연계 거점 구축 사업’의 비전선포식이 열렸다.
포항·영천·경산·고령·예천 등 5개 시·군이 참여해 지역별 역할을 바탕으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포항공과대학교 글로벌엑소좀연구소가 주관하는 이 사업에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비 212억원과 지방비 58억원 등 총 270억원이 투입된다.포항시는 플랫폼 구축과 식의약품 후보소재 발굴을 맡고, 경산시는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생산 실증화를 담당한다.
영천시와 고령군, 예천군은 식물 유래 엑소좀의 규격화와 생산체계 확보를 맡는다.단일 지자체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도내 각 지역의 특화 인프라를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도는 기술개발과 소재 발굴, 생산체계 확보, 실증으로 이어지는 협력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포럼에서는 핵심 연구개발 사업별 전문 세션과 설명회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바이오잉크와 치료제, 지역의료 혁신, 바이오반도체 등 분야별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기술의 활용 방향을 논의했다.바이오잉크·치료제 R&D 세션에서는 세계 각국의 석학들이 환자 세포를 배양해 장기를 만들고 이를 치료에 활용하는 방안을 다뤘다.지역의료혁신 R&D 세션에서는 태반 미세혈류영상을 활용한 고위험 산모·태아 조기 진단 시스템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연구 방향도 살폈다.국가연구소와 포항바이오산업협회 세션에서는 바이오 선진국의 바이오반도체 동향을 공유했다.
소포체와 리소좀 등을 활용한 병리학적 과제와 임상중재로의 전환 방안도 논의했다.행사에 참석한 학회 관계자는 “경북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국가 바이오 R&D 사업이 반도체 산업을 잇는 대한민국의 확실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시균 경상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지금 추진하고 있는 R&D 사업들이 앞으로 경북을 넘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최고의 바이오 기술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