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경북 영양군이 고추 농가의 방제 노동력을 대폭 줄이고 안전성을 높인 첨단 원격조종 방제 장비를 선보였다.영양군은 지난 1일 청기면 청기리 실증포장에서 `무선 원격조종 전동 터널식 일체형 방제기`의 공개 성능평가 및 현장 연시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인 방제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영양군, ㈜대신에이씨엠, 국립경국대학교, 충남대학교가 공동 참여하는 `스마트 고추재배 자동주행 다목적 작업시스템 개발` 연구사업(2025~2029년)을 통해 제작됐다.이 장비는 기존 방제 작업의 번거로움이었던 방제호스와 호스릴을 과감히 없앤 동력 절감형 모델이다.
구동 장치와 약제통, 분사 노즐, 2차전지 기반의 주행 플랫폼을 하나로 결합해 기기 운반부터 약제 살포, 정리까지 간편하게 마칠 수 있도록 설계됐다.특히 작업자가 무선 원격조종기로 기기를 제어하며 거리를 두고 작업할 수 있어 농약 직접 노출 위험을 크게 덜었다.
또한 3단 2열의 12개 노즐이 2개 두둑을 측면 상향 방식으로 분사해 방제 효과를 높였으며, 기존 `2인 1조` 작업을 `1인 조종` 체계로 전환해 인건비 절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군은 연시회 현장에서 나온 농민들의 피드백을 연구개발 과정에 반영해 기기 완성도를 단계적으로 높여갈 방침이다.오도창 영양군수는 "개발 중인 방제기의 실전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현장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 농업인의 일손 부담을 덜고 안전한 영농 환경을 만드는 실용 농기계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