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 달성군의 대표 문화예술 축제인 ‘2026 달성 100대 피아노’가 지난 3일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 관객들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5일 달성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하루 동안 관객 2만 명이 찾아 100대 피아노의 대합주와 클래식·재즈·대중음악을 아우르는 공연을 즐겼다.달성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대구광역시와 ㈜야마하 뮤직 코리아, 대구음악협회가 후원한 이번 축제는 사문진 나루터의 역사적 의미를 음악으로 되새기고,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기는 자리로 마련됐다.‘달성 100대 피아노’는 1900년 한국 최초의 피아노가 들어온 사문진 나루터의 역사적 상징성을 문화예술로 풀어낸 축제다.
매년 가을 대규모 피아노 합주를 선보이며 달성군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지역문화 명소·콘텐츠 ‘로컬 100’에도 이름을 올렸다.올해는 행사 공간을 사문진 일대로 확대해 낮 시간대부터 저녁 본 공연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주변 공간에 머물며 음악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낮에는 사문진 주막촌 잔디광장에서 연계 프로그램 ‘온 달성멜로디 on’이 펼쳐졌다.
저녁에는 상설야외공연장에서 전곡 라이브로 구성한 본 공연이 이어지며 사문진의 가을밤을 채웠다.본 공연에는 예술감독을 맡은 피아니스트 김정원을 비롯해 김홍기, 박연민, 정한빈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피아니스트 96명이 참여했다.
김광현이 지휘하는 달성 피아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도 함께 무대에 올라 피아노와 관현악이 어우러지는 협연을 선보였다.무대의 중심은 100대 피아노가 만들어낸 대합주였다. 출연진은 시대를 아우르는 클래식 레퍼토리를 통해 피아노의 섬세한 표현과 대규모 합주의 웅장함을 함께 들려줬다.올해 새롭게 시도한 ‘4 pianos 16 hands’ 앙상블도 공연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대규모 합주와 구성을 달리한 앙상블 무대를 마련해 관객들이 피아노 연주의 여러 형태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클래식 공연에 이어 재즈와 대중음악 무대도 펼쳐졌다.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과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은 피아노 연주와 보컬이 어우러지는 공연을 선보였으며, 멜로망스도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났다.서로 다른 장르의 출연진이 피아노를 매개로 한 무대를 이어가면서 축제는 클래식 애호가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을 즐기는 관객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공연장 주변에서는 푸드트럭과 먹거리 부스, 체험 프로그램, 벼룩시장 등이 종일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낮 시간대 연계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를 즐긴 뒤 저녁 공연을 관람하며 사문진 일대에서 축제를 만끽했다.최재훈 달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사문진 가을밤을 수놓은 100대 피아노의 선율이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달성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