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2일 칠곡군 칠곡보 일원에서 ‘2026년 레디코리아 산불진화 통합훈련’을 실시하고 대형산불 발생에 대비한 관계기관 협업체계와 현장 대응역량을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는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칠곡군 등 15개 관계기관에서 600여 명이 참여했다.
강풍으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야간까지 진화 작업이 이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초기 진화와 주민 대피, 인명·시설 보호 등 단계별 대응 절차를 확인했다.레디코리아는 기후 위기와 도시·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2023년 도입한 훈련이다.
민·관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여러 기관이 함께 대응해야 하는 재난 상황에서 협업 능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경북에서 레디코리아 훈련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는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산림청장, 국방부 군수관리관,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 칠곡군수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응상황을 점검했다.훈련 시나리오에는 지난해 경북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 대응 경험을 반영했다.
강풍에 따른 급격한 산불 확산과 야간산불 상황을 주요 변수로 설정하고, 초기 대응부터 주민 선제대피와 야간진화까지 실제 재난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훈련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서북서풍으로 산불이 빠르게 번지는 상황에서 시작됐다.
경북도와 칠곡군 산불진화대, 소방·경찰 등이 현장에 투입돼 초기 진화에 나서는 동시에 주민과 주요 시설을 보호하는 절차를 수행했다.산불 확산에 따른 주민 선제대피도 주요 점검 대상이었다.
관계기관들은 진화 활동과 인명 보호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 절차를 확인하고, 기관별 역할과 현장 협업체계를 점검했다.일몰과 강풍으로 헬기 운용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는 야간 화선 정찰과 지상진화인력을 연계한 대응훈련을 진행했다.
공중 진화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산불 확산 상황을 파악하고 지상 대응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야간진화 절차를 확인했다.주불 진화 이후의 대응도 훈련에 포함했다. 잔불정리와 뒷불감시를 통해 재발화에 대비하고, 산불 원인조사와 전력·통신시설 복구까지 진행하며 발생 초기부터 수습·복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점검했다.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초대형 산불을 겪으며 초기 대응과 주민 대피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재난에서도 관계기관이 신속하게 대응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경북도는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대형산불 발생 시 상황이 신속하게 전파되고 관계기관 간 공조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