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시가 운문댐 가뭄 장기화에 대응해 낙동강 대체 공급을 이어가는 한편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가동 준비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운문댐의 용수공급 여력이 줄어들 경우에도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이달 중 시설과 수질을 점검하고 단계별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운문댐 강수량은 634㎜로 예년의 57% 수준에 그쳤다.
강수량 부족으로 저수량이 지속해서 감소하면서 지난 3월 2일 가뭄 ‘주의’ 단계에 들어갔고, 7월 15일에는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10월 1일 기준 운문댐 저수율은 23.6%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57.7%를 크게 밑돌았다.대구시는 운문댐에서 부족해진 공급량을 보충하기 위해 낙동강 물을 추가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3월 하루 5만톤 규모로 시작한 대체 공급량을 현재 하루 약 7만톤까지 늘렸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정상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가뭄이 이어지면서 오는 11월 초에는 운문댐 물과 금호강 물을 함께 공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실제 공급에 앞서 이달 중 금호강 비상공급시설과 도수관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점검 대상은 비상공급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와 도수관로 상태, 금호강 원수 유입에 따른 수질 변화, 운문댐·금호강 물의 혼합 공급에 따른 정수처리 안정성 등이다.
시설 가동 준비와 수질 확인을 함께 진행해 비상공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은 운문댐의 용수공급 여력이 부족해질 경우 제한급수나 단수로 이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한 대책이다.
시는 실제 공급에 앞서 원수와 정수의 수질을 확인하고, 시설 가동 이후에도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해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할 계획이다.가뭄은 대구뿐 아니라 전라·경상권 등 여러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9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전국 34개 시·군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하는 등 강수량 부족에 따른 물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구시는 가뭄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활용 가능한 수원을 미리 확보하고, 상황에 따른 단계별 대응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시민들의 물 절약 참여도 요청했다. 양치질할 때 컵을 사용하고, 샤워 시간을 줄이며, 세탁물을 모아 한 번에 세탁하는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절수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최미경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가동은 가뭄이 더욱 장기화될 경우 제한급수나 단수로 인한 시민 불편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대비책”이라며 “10월 중 관련 시설과 수질 안전성을 충분히 확인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참여도 중요하다”며 “생활 속 작은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비상대책 시행에 따른 불편 사항에 대해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