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포항시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531억원 규모의 에너지화시설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버려지던 부산물을 자체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폐기물 감량과 에너지 자립, 운영비 절감을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포항시는 지난달 30일 ‘하수슬러지 에너지화시설 설치사업’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에이치엘에코텍㈜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하수슬러지와 유기성 자원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회수해 시설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31억원이며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맡기는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포항시는 지난 1월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환경·기계·전기·토목 분야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기술력과 안전성, 시공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실시설계적격자를 결정했다.시설이 구축되면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회수해 자체 에너지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생산한 에너지는 현재 시설 운영에 사용되는 LNG와 석유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데 활용된다.경제적 효과도 적지 않다.
포항시는 하수슬러지 발생량을 줄이는 동시에 약 2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고, 시설 운영비 등을 포함해 연간 약 37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핵심은 ‘폐기물의 자원화’다.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다시 에너지원으로 돌려 쓰는 구조를 구축해 폐기물 처리 부담을 낮추고 환경기초시설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방식이다.포항시는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에 따라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안정적인 하수슬러지 처리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 기반도 함께 확충한다는 계획이다.박용선 포항시장은 “버려지던 부산물을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해 하수슬러지의 안정적인 처리뿐 아니라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기반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기초시설을 차질 없이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