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신라 불교와 향(香) 문화가 처음 싹을 틔운 유서 깊은 사찰 구미 도리사에서 전통 향 문화를 기리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대한불교조계종 도리사(회주 법등·주지 현관)는 지난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해평면 도리사 경내에서 `제10회 향문화 대제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경상북도와 구미시가 후원하고 (사)아도문화진흥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해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도·시의원, 불자 및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번 대제전은 신라 눌지왕 시절인 서기 417년 아도화상이 신라 땅에 처음으로 향 문화를 전파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아도화상이 천년향을 내려받는 의식을 엄숙히 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천년의 향을 내려받는 `천년수향식`을 시작으로, 천년향을 아도화상 좌상 앞으로 모시는 `천년향 이운`, 아도화상의 숭고한 전법 정신을 기리는 `아도화상 헌향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사부대중과 참석자들에게 향을 나누며 평안과 자비를 발원하는 `향연제`로 대미를 장식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향문화 대제전은 전통 향 문화의 숭고한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뜻깊은 의식"이라며 "향을 매개로 한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가 구미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우리나라 최초의 향 전래지로 꼽히는 도리사는 신라 불교 전래 1,600년을 기념해 2017년부터 매년 향문화 대제전을 열어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대제전은 전통 불교 향례 의식을 정례적으로 복원·계승하며 구미를 대표하는 정신·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