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 양 시·도의회가 지역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6일 열린 4자 회담에서 통합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공공기관 이전 등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연내 통합특별법 제정과 2028년 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은 의미가 있다. 이제 시·도민이 확인해야 할 것은 합의문을 실천할 구체적인 일정이다.  우선 과제별 책임 주체와 추진 기한을 명확히 해야 한다. 정부에 요구할 사항, 국회에서 풀어야 할 과제, 시·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구분하고 협의 순서를 정해야 한다.    공동 실무기구에는 필요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    중앙정부와 국회의 협조를 끌어내려면 지역부터 정교한 실행계획과 일관된 입장을 갖춰야 한다. 통합신공항은 재원 조달과 사업 일정의 구체화가 핵심이다.    필요한 제도 개선과 정부 지원의 범위를 분명히 하고, 협의가 늦어질 경우 사업에 미칠 영향까지 따져야 한다.    추진 목표를 제시할 때는 이를 뒷받침할 재정 계획과 단계별 절차를 함께 설명해야 한다.    지역의 장기 발전을 좌우할 사업인 만큼 시·도민이 추진 상황을 정확히 알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행정통합 역시 목표 시한에 걸맞은 준비가 필요하다. 통합 이후 권한과 재정이 어떻게 달라지고 주민 생활에 어떤 이익이 생기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지역 간 행정서비스 격차와 균형발전 문제, 주민이 우려하는 불편도 공론의 장에서 다뤄야 한다.    시·도의회는 합의의 당사자인 동시에 주민의 뜻을 확인하고 집행부의 계획을 검증할 책임이 있다. 주민 의견 수렴은 추진 일정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공공기관 이전과 초광역 협력에서도 공동 대응의 실익을 보여줘야 한다. 유치 희망 기관을 나열하기에 앞서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 정주 여건, 파급효과를 분석해 설득력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교통·관광·의료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사업은 가능한 것부터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런 성과가 쌓여야 더 큰 제도 변화에 대한 신뢰도 높아진다. 이번 합의의 무게는 후속 조치가 결정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과제별 실행 일정과 책임자를 제시하고, 양 의회는 추진 실적과 지연 사유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에도 구체적인 대안을 들고 협조를 요구해야 한다. 4자 합의가 지역의 오랜 현안을 풀어내는 전환점이 되려면, 지금부터 약속을 이행하는 속도와 책임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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