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김밥을 주제로 지역의 먹거리와 관광자원을 연결해 온 김천김밥축제가 올해 행사 기간과 공간을 넓히고, 방문객 편의시설과 체험 콘텐츠를 확충해 관람객을 맞는다.    김천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친환경생태공원 일원에서 ‘2026년 김천김밥축제’를 열고, 60여 종의 김밥과 지역 농특산물, 캐릭터 상품, 전통문화 체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올해 축제는 기존 이틀이었던 개최 기간을 사흘로 늘리고 행사장도 인근 친환경생태공원까지 확대하는 만큼, 늘어난 공간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주문과 이동 과정의 불편을 줄이는 데 준비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 대학과 시민·사회단체, 기업, 소상공인도 김밥 개발과 식재료 지원, 상품 판매, 현장 운영에 참여해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축제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첫해 운영 경험 바탕으로 대기·교통 불편 개선 김천김밥축제는 첫해 김밥이라는 친숙한 먹거리를 지역 축제의 중심에 내세워 관심을 모았지만, 김밥 물량 부족과 운영 체계 미흡, 셔틀버스 부족 등 방문객 수용 과정에서 과제를 드러냈다.    이후 시는 첫해의 문제점을 보완해 두 번째 축제를 진행했으며, 올해도 지난해 현장에서 제기된 주문 대기와 교통 접근성, 행사장 내 이동 불편 등을 분석해 개선책을 마련했다.김천시에 따르면 축제는 올해 경상북도 최우수 축제와 문화체육관광부 ‘로컬 100’, 문화관광축제 예비 축제에 선정됐으며, 제14회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서 콘텐츠 부문 대상을 받았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축제 콘텐츠를 확대하는 동시에 관람객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운영 편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올해는 행사 기간과 공간이 함께 확대되는 만큼 김밥 판매뿐 아니라 교통과 안내, 휴식, 편의시설 등 축제 전반의 운영이 중요해졌다.  시가 마련한 개선책이 실제 주문 대기와 이동 불편을 얼마나 줄일지가 이번 축제의 주요 평가 요소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으로 김밥 주문…셔틀버스 60여 대 운행 방문객 편의 개선의 핵심은 김밥 주문·결제 시스템과 교통편 확충이다.    시는 카카오페이와 협업해 축제장에서 스마트폰 QR코드로 김밥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주문을 위해 현장에서 줄을 서야 하는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교통 분야에서는 현장 셔틀버스를 60여 대 규모로 확대 운행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수요응답형 관광 교통서비스 ‘소풍택시’를 도입해 이동 수요에 대응한다.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서울과 대전, 부산, 광주 등 주요 광역거점에서 축제장까지 연결하는 왕복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행사장 확대에 따른 길 찾기 불편을 줄이기 위해 ‘김천김밥축제 전용 카카오맵 지도 서비스’도 구축한다.    방문객은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스캔해 구역별 이동 동선과 참여 업체 현황, 공연 프로그램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시는 여성 전용 화장실을 3개소에 총 5동 추가 설치하고, 장시간 머무는 관람객이 소지품을 맡길 수 있는 물품보관 서비스도 새롭게 운영한다.    먹거리 구매부터 행사장 이동과 체류에 이르기까지 방문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로컬김밥부터 전국 맛집까지…60여 종 한자리에 첫해 8종의 로컬김밥으로 출발해 지난해 40여 종의 이색김밥을 선보였던 김천김밥축제는 올해 60여 종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다.    지역의 특색을 담은 김밥과 전국 각지의 김밥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맛볼 수 있도록 판매 구성을 다양화했다.올해 선보일 김밥은 명품 로컬김밥 19종과 김천관광홍보대사 정다현이 선정한 이색김밥 14종, 전국 맛집을 엄선한 전국팔도김밥 20여 종, ‘2026년 김천김밥쿡킹대회’ 수상작으로 완성한 스페셜 김밥 4종 등이다.    축제 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도 마련해 방문객에게 새로운 먹거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지역 대학과 시민·사회단체 등은 김천의 특산물과 아이디어를 활용한 ‘김천형 특별 레시피 김밥’을 개발해 선보인다.    지역에서 생산한 식재료와 주민들의 참여를 김밥이라는 하나의 콘텐츠로 연결해 축제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다는 취지다.김밥을 응용한 디저트와 연계 상품도 등장한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개발한 김밥빵과 삼각김밥빵, 축제 캐릭터를 활용한 수제 샌드 등을 선보여 김밥을 중심으로 한 먹거리 구성을 확대한다.     ◆지역 기업은 식재료 지원, 시민은 현장 운영 참여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기업의 제품과 식재료,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봉사활동이 행사 운영에 함께 활용된다.    시는 이러한 협력을 통해 축제의 성과가 지역 업체와 농가, 주변 상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김밥 공장’을 선보인 대정은 올해 새로운 김밥을 준비하고 있으며, 김천농협과 조흥, 푸드팩토리, 이마트 김천점, 더원 식자재마트 등은 제품 후원과 특별판매 행사,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농업회사법인 건양은 김천에서 생산한 브랜드 쌀 ‘금물쌀’을, 대경에그는 액상 계란을 지원한다.    행사장에서는 김천의 특산품인 포도와 호두를 판매하는 전용 부스도 운영해 방문객에게 지역 농특산물을 소개한다.김천시새마을지회 회원들은 종합안내소 운영과 축제장 환경정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직지사 상가협의회는 축제 기간 방문객을 대상으로 1인당 1천 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축제장 안팎에서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방문객을 맞는 데 힘을 보태는 셈이다.◆‘꼬달이’ 상품 29종 이상…가족 체험도 확대축제 대표 캐릭터인 ‘꼬달이’를 활용한 기념품과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시는 지난해 기념품 판매에 대한 호응을 바탕으로 전문기업과 협업해 상품을 개발하고, 공모전 수상작을 더해 판매 품목을 다양화했다.올해는 신규 기념품 16종과 ‘2026 김밥축제 캐릭터 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6종, 지난해 인기 상품 7종 등 총 29종 이상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통해 방문객이 행사 이후에도 축제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직접 캐릭터를 만드는 체험도 마련한다. 실제 김과 밥을 활용한 ‘김&밥 꼬달이 만들기’와 과자를 이용한 ‘과자 꼬달이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먹거리 구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을 늘린다. ◆김밥과 사이다, 한복으로 넓히는 축제 경험 올해 축제는 김밥을 중심으로 소풍의 추억과 한국 전통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시는 먹거리와 체험, 문화공연을 연결해 방문객이 행사장에 머무르며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롯데칠성음료와 협업한 ‘김밥&사이다 존’에서는 소풍 먹거리로 익숙한 김밥과 사이다를 연계해 복고풍 분위기를 선보인다.    한국한복진흥원과는 한복 입기 체험과 한복 공연 등을 마련해 음식과 함께 전통문화도 접할 수 있도록 한다.시는 김밥이라는 대중적인 음식에 지역 식재료와 시민 참여, 캐릭터 상품, 전통문화 체험을 더해 축제의 콘텐츠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확대된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방문객 편의 개선과 지역경제 기여로 연결하는 일이 과제로 남는다.배낙호 김천시장은 “김천김밥축제에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콘텐츠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명품 참여형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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