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은 전국 초·중·고교 가운데 17개 학교가 영화 ‘암살자(들)’의 단체관람을 진행했거나 추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영화 암살자(들) 학교 단체관람 현황’ 자료를 전수 분석한 결과, 단체관람을 마친 학교는 8개교, 관람을 앞두고 있던 학교는 3개교였다. 추진 과정에서 관람을 취소한 학교는 6개교로 나타났다.
이 의원 측은 취소한 학교들이 영화의 역사왜곡 논란 등을 이유로 단체관람 계획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또 관람을 실시한 학교 가운데 비용 부담 주체에 관한 질문에 응답한 학교 대부분이 학교 예산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해당 영화의 역사적 사건 묘사와 해석을 문제 삼으며 학교 단체관람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고(故) 육영수 여사와 관련된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을 이념편향적 시각과 음모론으로 다뤘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역사적 판단 기준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과정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가 단체관람을 추진할 경우, 특정한 역사 해석을 전달할 우려가 있다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지적했다.
학교 예산이 투입된 사례에 대해서도 공교육 차원의 지원이 적절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이 의원은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를 학교에서 단체관람으로 진행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매우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작품을 “현대사의 큰 아픔을 음모론으로 몰아간 이념편향적 영화”라고 비판하며 “왜곡된 역사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큰 단체관람은 학교 현장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