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시가 시와 구·군, 산하 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관별 직무 발굴과 채용 관리체계 개선에 나선다.장애인 고용실적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내년 하반기 처음 시행하는 공공기관 통합채용과 연계해 실질적인 채용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11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산하 공공기관 12곳의 장애인 고용현황을 점검한 결과, 공사·공단 4곳 가운데 3곳은 법정 의무고용률인 3.8%를 충족했다.반면 2024년 1월 출범한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장애인 고용실적이 없었고, 출자·출연기관 8곳은 모두 법정 의무고용률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출자·출연기관의 업무가 연구·기술지원·문화예술 등 전문지식이나 특정 자격을 요구하는 분야에 집중돼 있어 장애인 채용을 위한 직무 발굴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단순 노무와 사무 보조 등 장애인 채용에 활용할 수 있는 직무가 많지 않은 점도 고용률이 낮은 원인으로 꼽았다.이에 따라 시는 기관별 고용률을 확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업무 특성에 맞는 장애인 적합 직무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채용으로 연결하는 데 관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의무고용률 미달 기관을 대상으로 채용목표를 설정하고 직무분석을 실시해 장애인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를 체계적으로 찾아나간다.    기관별 장애인 고용실적과 개선계획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채용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다.공공기관 경영평가와 연계한 관리체계도 강화한다.시는 기존에 장애인 의무고용 평가항목이 없었던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 지표를 신설했다.    새 지표는 2026년 경영실적을 대상으로 하는 2027년 평가부터 반영한다.이를 통해 장애인 고용실적이 기관의 경영성과 평가와 연결되도록 하고, 기관별 개선계획의 이행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대구의료원은 이러한 평가지표 신설에 발맞춰 올해 중증장애인 6명을 추가 채용했다.    장애인 고용률은 기존 1.55%에서 3.2%로 높아졌다. 다만 법정 의무고용률인 3.8%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시와 구·군의 장애인 공무원 고용 관리도 병행한다.지난해 말 기준 대구시의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은 3.79%, 군위군은 2.94%로 의무고용률을 밑돌았다. 나머지 8개 구·군은 의무고용률을 충족했다.군위군은 올해 9월 신규임용을 통해 부족 인원을 충원했다.시는 구·군과 협조해 장애인 공무원에게 시 전입시험 참여를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퇴직과 전출 등 인력 변동에 따른 고용현황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의무고용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한다.내년 하반기 처음 시행할 예정인 공공기관 통합채용도 장애인 채용 기회를 넓히는 데 활용한다.통합채용은 시가 산하 공공기관의 채용 수요를 취합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필기시험을 일괄 시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시는 이 과정에서 기관별 장애인 고용현황과 의무고용인원을 사전에 확인할 예정이다.    장애인 구분모집이 필요한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채용 수요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한다.기관별 직무 발굴과 채용목표 설정, 경영평가, 통합채용을 연계해 장애인 고용 확대가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도록 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추경호 대구시장은 “장애인 고용은 단순히 법정 의무고용률을 충족하는 차원을 넘어 국가·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기관별 업무 특성을 고려한 장애인 적합 직무를 적극 발굴해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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