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시는 지난 8일 대구소방교육훈련센터에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대비한 ‘2026년 화학재난 대비 제염·제독 훈련’을 실시했다.대구시가 주최하고 경북대학교병원이 주관한 이번 훈련은 화학물질에 오염된 환자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제염·제독하고, 병원 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오염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훈련에는 경북대학교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을 비롯해 대구응급의료지원센터, 대구소방안전본부, 보건소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화학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수행해야 할 제염 절차를 확인하고 대응 과정의 보완 사항을 점검했다.대구시는 최근 울산의 공장 내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 등을 계기로 화학재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화학물질에 오염된 환자가 충분한 제염 없이 병원으로 이송되면 구급차와 응급실로 오염이 확산할 수 있다.    이는 구급대원과 의료진의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응급실 기능에도 차질을 줄 수 있어, 병원 이송 전 현장 제염이 주요 대응 절차로 꼽힌다.이번 훈련에서는 경북대학교병원 재난의료지원팀과 소방 구급대원이 제염·제독 텐트를 설치하고 환자 상태에 따른 대응 절차를 시연했다.환자는 스스로 걸을 수 있는 보행 환자와 이동에 도움이 필요한 비보행 환자로 구분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황별 제염 과정을 확인하고 현장 대응 절차가 적절하게 이뤄지는지 점검했다.제염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실습도 진행했다.모의환자에게 형광 모의오염물질을 도포한 뒤 제염을 실시하고, 자외선(UV) 장비를 이용해 잔류 오염 여부를 살폈다.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오염을 장비로 확인함으로써 제염 과정의 효과와 절차상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점검했다.대구시와 경북대학교병원은 훈련에서 확인된 보완 사항을 화학재난 대응 매뉴얼과 현장 대응 절차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관기관과 정기적인 합동훈련도 이어가 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대한 대응 역량과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김흥준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화학재난은 사고 초기 현장 대응이 시민과 대응인력의 안전을 좌우한다”며 “이번 훈련에서 확인된 미비점을 보완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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