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천년 신라의 역사와 문화가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아났다.
경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인 ‘2026 제53회 신라문화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 속에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월정교와 봉황대 등 경주 도심 일원에서 펼쳐졌다.올해 신라문화제는 천년고도의 역사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젊은 세대의 감성을 반영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해 전통문화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축제의 중심에는 화백제전과 실크로드페스타, 화랑힙합페스타, 달빛난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자리했다.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재해석한 공연부터 현대적 감각을 살린 음악과 체험 행사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가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특히 올해 축제에서 주목할 부분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다.시민서포터즈와 시민프로듀서, 청소년 그린리더 등 총 321명으로 구성된 시민축제운영단이 행사 기획과 준비, 홍보, 현장 운영에 직접 참여했다.여기에 지역 문화예술인과 상인들까지 힘을 보태면서 행정기관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로 의미를 더했다.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축제 현장에서 안전관리 역시 주요 과제였다.경주시는 행사장별 안전·경호·운영 인력을 배치하고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관람객 동선과 인파 밀집 상황을 집중 관리했다.주요 공연장에는 안전펜스와 비상통로를 확보하고 현장 상황에 따라 출입 인원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했다.축제의 외형적 성과뿐 아니라 실질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후속 작업도 추진된다.경주시는 KT 빅데이터를 활용해 방문객 규모와 소비패턴, 이동경로, 체류시간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방문객 만족도 조사도 병행해 축제 운영의 성과와 개선 과제를 객관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구성과 행사장 배치, 관광객 편의시설, 안전관리 체계 등을 보완해 신라문화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지역 문화관광축제가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성과 분석과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향후 분석 결과가 주목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계기관의 협조 덕분에 신라문화제를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객관적인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잘된 점은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신라문화제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천년 신라의 문화유산에 현대적 감각을 입힌 제53회 신라문화제. 이제 과제는 축제의 열기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시민참여형 축제로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신라문화제가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