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예천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0일 감천면 옥천서원에서 주민 기획 프로그램 ‘옥천서원 책길산책’을 열었다고 밝혔다.
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지역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문학 강연과 글쓰기, 국가유산 해설을 함께 즐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운영에 나서 지역의 문화자원을 문학 활동과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옥천서원 책길산책’은 주민의 문화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지원하는 ‘예천, 전통을 플레이하다’ 사업을 통해 추진됐다.
1차 심사와 온라인 공개 투표를 거쳐 우수 기획안으로 최종 선정된 뒤 실제 행사로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장석남 시인의 문학 강연과 글쓰기 특강이 진행됐다.
섬세한 감성으로 한국 서정시의 깊이를 넓혀온 장 시인과 함께 문학을 접하고 글쓰기를 배워보는 시간이었다.
이어 참가자들은 예천의 유·무형 국가유산에 관한 해설을 듣고, 이를 소재로 한 시 창작 대회에 참여했다.
지역 국가유산에 담긴 의미를 살펴본 뒤 각자의 생각과 감상을 시로 표현하며 문화유산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를 가졌다.
프로그램은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참가자가 직접 창작에 참여하도록 구성됐다.
강연과 해설을 통해 접한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내면서 지역 문화유산과 문학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에서 선정된 우수 작품은 시화(詩畵)로 제작된다. 재단은 향후 전시회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며 행사에서 나온 창작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안병윤 예천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평소 익숙한 지역 문화유산도 주민들의 새로운 시선과 아이디어를 만나면 매력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일상에서 주도적으로 문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