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대구 군위군에서 그의 삶에 담긴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가족과 함께 체험하는 축제가 열린다. ‘2026 군위 사랑 나눔 페스타’가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김수환추기경 사랑과나눔공원과 용대리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군위 사랑 나눔 페스타는 김수환 추기경이 평생 실천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오늘의 세대와 공유하기 위해 매년 마련하는 가족 참여형 문화축제다.    올해는 체험과 전시, 공연, 마을 탐방을 통해 방문객들이 사랑과 배려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구성했다. 슬로건은 ‘사랑이 왔군, WE!’다. 군위를 친근하게 떠올리는 표현에 ‘우리’를 뜻하는 ‘WE’를 더해 한 사람의 사랑과 나눔이 가족과 이웃을 넘어 지역사회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행사장은 ‘사랑 공작소’, ‘수환이 마을’, ‘수환이 탐험길’, ‘나눔 마당’ 등 4개 테마로 운영된다. 사랑 공작소에서는 김수환 추기경과 아버지의 추억을 소재로 한 ‘사랑의 옹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방문객들이 직접 만들기에 참여하며 추기경의 삶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수환이 마을에는 피크닉 공간과 영화관, 사진관을 마련한다. 플리마켓과 분필 아트존도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머물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수환이 탐험길에서는 행사장 곳곳을 걸으며 6개 미션을 수행하는 스탬프 투어가 펼쳐진다.    김수환 추기경의 발자취를 따라 가족과 친구가 함께 미션을 해결하며 사랑과 배려, 나눔의 의미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따뜻한 세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행사도 열린다.    ‘사랑 나눔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는 유치부와 초등부를 대상으로 ‘내가 꿈꾸는 따뜻한 세상’을 주제로 진행된다.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과 용대리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마을을 둘러보는 문화해설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체험과 함께 추기경이 성장한 지역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무대에서는 군위소년소녀합창단의 식전 공연과 개막 퍼포먼스, 레츠즈 댄스 공연, 매직데이 컴퍼니의 벌룬·매직쇼 등이 이어진다. 특히 유튜브 크리에이터 ‘옐언니’가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메인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같은 날 용대리 바보센터 일원에서는 ‘제3회 용대리 용&꽃 축제’도 열린다. 경품행사와 먹거리장터, 농산물 판매, 플리마켓, 축하공연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두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행사 당일에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군위군청 임시주차장과 김수환추기경 사랑과나눔공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군위군 관계자는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이 깃든 용대리에서 가족과 이웃이 함께 걷고, 만들고, 나누며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이 왔군, WE!’라는 슬로건처럼 군위에서 시작된 따뜻한 마음이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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