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울산·경주·포항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연결하는 ‘해오름동맹’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초광역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행정구역을 넘어 구축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광역교통과 산업, 관광을 연계해 실질적인 공동경제권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경주시는 13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해오름동맹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10년을 위한 공동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해오름동맹은 2016년 6월 울산~포항 간 동해안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출범한 울산·경주·포항 3개 도시의 행정협의체다.
그동안 경제·산업, 교통, 문화·관광, 재난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동해안권 협력의 기반을 다져왔다.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울산·포항시장, 3개 도시 시의회 의장, 전문가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는 3개 도시 시립합창단의 합동공연을 시작으로 해오름동맹 연혁 소개, 미래비전 발표, 시민정책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광역교통·해양관광 연결…하나의 경제·생활권 구축해오름동맹의 향후 10년을 이끌 핵심 과제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관광·산업 연계다.주낙영 시장은 이날 광역 대중교통망 확충과 동천강·형산강을 연결하는 자전거길 조성, 동해안 특화 크루즈 관광 등을 주요 협력사업으로 제시했다.특히 도시별 관광자원과 교통 인프라를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2025년 경주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와 울산 국제정원박람회 등 대형 국제행사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이를 통해 세 도시를 글로벌 경제·문화 협력권으로 발전시키고, 국제행사의 성과가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초광역 협력 2막…공동사업 실행력 높인다이어 열린 시민정책토론에서는 ‘해오름동맹 새로운 10년, 함께 여는 초광역 공동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경제·산업·해양, 도시 인프라, 문화·관광, 방재·안전 등 분야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전문가와 시민들은 행정구역 중심의 개별 정책에서 벗어나 세 도시의 산업 기반과 관광자원, 생활 인프라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공동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경주시는 이날 제안된 과제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향후 공동협력사업에 반영하고, 중장기 사업은 별도 추진계획을 마련해 울산·포항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특히 해오름동맹광역사무국을 중심으로 공동사업 추진체계를 강화하고, 광역 차원의 정책 협력과 실행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해오름동맹의 지난 10년은 세 도시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상생의 기반을 다져온 시간”이라며 “앞으로는 광역교통망과 관광 연계 등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울산·포항과 함께 초광역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해오름동맹이 출범 10주년을 계기로 선언적 협력을 넘어 실질적인 경제·생활권 통합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떠올랐다.광역교통망 구축과 관광산업 연계, 공동사업 재원 확보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3개 도시의 정책 공조와 사업 추진 성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