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경북 봉화 지역 보부상들의 숭고한 나눔 정신과 삶의 애환을 기리는 전통문화 행사가 열렸다.봉화군은 지난 12일 물야면 오전약수탕 일원에서 ‘봉화 보부상 위령제 및 한마당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4일 밝혔다.봉화 보부상 보존연구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오전 11시 보부상 합동 위령비에서 봉행된 위령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정오부터는 오전약수탕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식전공연, 보부상 마당극 및 마당놀이,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졌다.물야면 오전2리 마을은 조선시대 보부상 11인이 평생 동고동락하며 모은 오전리 일대의 전 재산(토지·가옥)을 마을에 희사하고 생을 마감한 고귀한 뜻을 기려 위령비를 세우고, 영령의 넋을 달래며 주민 무탈을 기원하는 위령제를 매년 봉행해 오고 있다.또한 험준한 열두 고개를 넘나들며 봉화와 울진 장시를 오갔던 보부상들의 애환을 현대적 지역 고유예술로 승화시킨 마당놀이 공연도 보부상 보존연구회의 노력을 통해 매년 계승되고 있다.박현국 봉화군수는 “보부상들의 숭고한 나눔 정신과 애환이 깃든 이번 행사가 지역의 소중한 고유 전통문화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잊혀가는 향토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계승·발전시키는 데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