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임대주택 주민들의 기억과 미래에 대한 바람을 문화예술로 담아내는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대구도시개발공사는 ‘2026년 예술로 대구’ 사업의 하나로 지역 예술인으로 구성된 T.H.E Link팀과 함께 주민의 삶과 이야기를 기록하고, 이를 공사의 새로운 비전과 연계한 공연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예술로 대구’는 지역 예술인과 기업·기관 간 협업을 통해 예술인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예술적·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후원하고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한다.공사와 협업하는 T.H.E Link팀은 리더예술인인 김필범을 비롯해 김보혜, 이준욱, 이현경, 홍준표 등 5명으로 구성됐다.
국악과 무용, 음악 등 각 분야 예술인들은 ‘삶을 짓고, 관계를 잇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주민들의 경험과 생각을 예술로 표현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첫 일정으로 지난 8일 범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소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소중한 시간을 담다’라는 뜻의 이 프로젝트는 사물놀이 공연과 민요 부르기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집과 동네에 얽힌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예술인들은 공연과 참여 활동을 매개로 어르신들의 기억을 듣고, 주거공간과 지역사회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록했다.이어 9일에는 안심청아람 더영 행복주택 커뮤니티센터에서 입주민과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스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참여자들은 가벼운 신체활동과 소리 만들기, 피아노·해금 공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했다.
이 과정에서 앞으로 살고 싶은 주거공간과 지역의 모습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미래에 대한 바람을 공유했다.두 프로젝트는 어르신들이 간직한 삶의 기억과 청년들이 그리는 미래를 함께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사는 현장에서 수집한 이야기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기록하고, 이를 공연 제작의 바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달 말 열리는 ‘2026년 비전 공유 워크숍’에서는 판소리와 무용, 해금, 피아노, 사물놀이 등이 어우러진 융합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공사의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에 연결해 예술의 언어로 전달한다는 구상이다.이재용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주민의 삶과 이야기를 공사의 미래 비전과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