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성한 신라 문무대왕의 삶이 1400여 년의 시간을 넘어 안방극장에서 되살아난다.
KBS 대하드라마 `문무`가 다음 달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경북 경주시가 드라마의 흥행을 지역 역사문화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경주시는 14일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앞 광장에서 KBS 대하드라마 `문무`의 성공적인 방영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임활 경주시의회 의장,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KBS 관계자와 드라마 제작진, 출연 배우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특히 문무대왕 김법민 역을 맡은 배우 이현욱을 비롯해 김춘추 역의 김강우, 김유신 역의 박성웅, 김진주 역의 정웅인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행사는 드라마 제작 경과보고와 작품 소개, 예고편 상영, 제작진 및 출연진 인사, 성공 기원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주요 내빈과 출연 배우들은 대형 족자에 서명한 뒤 이를 봉인하며 드라마의 성공적인 방영을 기원했다.이어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을 둘러보며 삼국통일을 완성하고 통일신라의 기틀을 다진 문무대왕의 업적과 호국정신을 되새겼다.KBS 2TV 대하드라마 `문무`는 신라 제30대 왕인 문무대왕 김법민의 삶을 중심으로 삼국통일 과정과 통일신라의 새로운 시대를 그린 역사극이다.오는 11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2027년 상반기까지 총 28부작으로 편성됐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되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경주시는 이번 드라마가 국내 시청자뿐 아니라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드라마의 주요 역사적 배경인 문무대왕과 관련된 유적지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경주 동해안에 자리한 문무대왕릉은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역사유적이다.경주시는 드라마 방영에 따른 관심을 문무대왕릉과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등 지역 관광지 방문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현재 추진 중인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과 연계해 동해안 일대를 해양역사문화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이는 기존 불국사와 석굴암, 대릉원 등 도심권 중심의 경주 관광에서 나아가 동해안 역사문화유산으로 관광 영역을 확대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특히 넷플릭스를 통한 해외 공개가 예정된 만큼 드라마의 흥행 여부에 따라 경주 역사문화유산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드라마 방영에 따른 일시적인 관심을 지속적인 관광 수요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역사유적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방문객 편의시설 확충 등 후속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드라마가 천년 신라의 역사와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드라마의 성공적인 방영을 지원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KBS 대하드라마 `문무`가 신라 역사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경주 동해안 관광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