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예천군 예천박물관은 지난 15일 예천청소년수련관 청소년극장에서 ‘예천지역 인동장씨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2026년 예천박물관 역사 인물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지역 역사 인물과 주요 문중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조선 전기 예천에 정착한 인동장씨의 입향 과정과 후손들의 활동을 살폈다. 학문과 충의의 가풍을 이어온 문중의 역사를 일제강점기까지 폭넓게 다뤘다.
행사에는 발표자와 토론자 7명을 비롯해 문중 관계자와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주제별 발표와 종합토론을 통해 인동장씨가 지역에 뿌리내린 과정과 시대별 활동을 짚었다.
발표는 ‘인동장씨의 성장과 예천 입향 과정, 그리고 그 후손’, ‘기사환국기 남인 관료 장진의 정치적 활동’, ‘인동장씨의 국권수호 활동’, ‘일제강점기 예천 인동장씨 학문 교육과 3·1만세 운동’ 등 네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인동장씨의 예천 정착과 후손들의 활동을 시작으로 조선시대 정치 활동, 국권수호, 일제강점기 학문과 교육, 독립운동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종합토론에서는 각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예천지역 인동장씨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학술대회와 함께 열린 초청공연에서는 2025년 KBS국악대경연 대상 수상자인 차루빈 씨가 옥피리 연주를 선보였다.
공연에는 복제품이 사용됐으며, 원본 유물에 얽힌 이야기를 함께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예천박물관에 따르면 옥피리 원본은 장말손이 1466년 함경도에 침입한 야인을 물리친 공으로 왕에게 하사받은 유물이다.
이후 “맏사위 집으로 전하라”는 장말손의 뜻에 따라 현재 예천권씨 초간종택의 가보로 전해지고 있다.
박물관 측은 이 옥피리가 국가지정 민속유산 지정을 앞두고 있어 이번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예천에 뿌리내린 인동장씨 문중이 국난 때마다 앞장서 온 발자취를 한자리에서 되짚어 보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예천의 역사 인물과 문중 문화를 꾸준히 발굴하고 재조명해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