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국립박물관을 찾는 외국인 관람객 10명 중 7명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박물관 사이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커 관광객 유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국민의힘·대구 북구을)은 지난 1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까지 국립박물관 외국인 관람객 41만1964명 가운데 29만1460명(70.7%)이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반면 국립지방박물관 13곳을 찾은 외국인은 12만504명으로 전체의 29.3%에 그쳤다. 지방박물관 관람객도 일부 지역에 편중됐다. 국립경주박물관은 7만5089명, 국립제주박물관은 1만9172명으로 두 곳의 외국인 관람객이 지방박물관 전체의 78.2%를 차지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1651명, 국립대구박물관은 1383명, 국립나주박물관은 641명으로 집계됐다. 운영 예산도 중앙과 지방이 다른 흐름을 보였다. 지방박물관 13곳의 운영 예산은 2021년 757억8200만원에서 2026년 574억4700만원으로 183억3500만원(24.2%) 줄었다.    같은 기간 국립중앙박물관은 512억9600만원에서 844억4500만원으로 331억4900만원(64.6%) 늘었다. 다만 중앙박물관과 지방박물관은 사업 범위와 예산 성격이 달라 총액 비교만으로 지원의 적정성이나 관람객 격차의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박물관별 운영 여건과 사업 내용을 분석해 필요한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K-컬처로 높아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국립중앙박물관 방문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지방박물관도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특색에 맞는 콘텐츠 개발과 관광 연계, 다국어 서비스, 해외 홍보를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방박물관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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