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대구의 최근 3년간 지역 콘텐츠산업 육성 예산이 서울을 제외한 시·도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투입을 지역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국민의힘·대구 북구을)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2026년 대구의 지역 콘텐츠 관련 예산 합계가 108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콘텐츠코리아랩과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글로벌게임센터, e스포츠 상설경기장,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지원 등 주요 사업을 대상으로 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23억52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120억8200만원, 충북 117억100만원, 대구 108억9300만원, 대전 108억4000만원 순이었다. 대구는 글로벌게임센터와 콘텐츠기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산업 기반을 갖추고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에도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지원 규모만으로 산업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특히 대구에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없어 대회 개최와 전문인력 양성, 관련 행사 유치 등에 한계가 있다며 기존 게임산업 기반을 활용한 전략적 육성을 주문했다. 다른 지역의 인재 양성과 창작 지원 사례도 제시했다. 충남은 국비 9억8000만원을 지원받은 신기술 융복합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대학과 연계한 실무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은 국비 12억원이 지원된 진천 K스토리창작클러스터를 통해 입주 작가의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 의원은 대구도 웹툰·영상·게임 등 장르별 제작 지원을 넘어 콘텐츠 지식재산(IP)의 경쟁력을 높이고, 식품과 뷰티·패션 등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로컬푸드와 식음료, 화장품·웰니스, 아이웨어·주얼리·의류 등을 지역 콘텐츠와 결합해 비수도권 한류 수출 거점으로 육성하자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대구는 일정한 콘텐츠산업 기반을 갖췄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을 키우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지역의 산업·문화적 특성을 살린 신규 사업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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