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구미시가 정부의 AI 팩토리 선도프로젝트 공모에 3년 연속 선정되며 지역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시는 산업통상부의 ‘2026년 AI 팩토리 선도프로젝트’ 공모에서 KEC와 LG이노텍, 윈텍스가 참여하는 반도체·광학모듈·섬유 분야 3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국비 220억 원을 포함해 346억 원이다.
이 사업은 제조현장에 AI와 로봇·첨단장비를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공정 자율화를 지원한다. AI가 생산 데이터를 분석하고 설비 상태를 예측·제어하는 지능형 제조환경 구축이 목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인이지가 주관하고 KEC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이 참여하는 ‘생성형 AI를 이용한 웨이퍼 제조공정 업무통합 AI 솔루션 개발’이 추진된다.
오는 2028년까지 67억 원을 투입해 생산계획과 품질관리, 설비 운영에 AI를 적용한다. 불량 원인을 신속히 분석하고 생산조건을 최적화해 공정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광학모듈 분야는 위즈코어가 주관하고 LG이노텍과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이 참여한다.
오는 2029년까지 159억 원을 들여 ‘피지컬 AI 기반 광학모듈 경화공정 자율제조 시스템’을 개발한다.
AI와 로봇으로 설비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고 생산공정을 자율 제어해 무인화와 품질 경쟁력 향상을 추진한다.
섬유 분야에서는 아이씨엔아이티 주관으로 윈텍스와 엠디테크 등이 ‘Mono-Fiber 일괄 공정 지능화를 위한 AI 자율제어 시스템’을 개발한다.
오는 2029년까지 120억 원을 투입해 기존 생산설비에 센서와 AI를 접목하고, 고장 예측과 공정 관리의 지능화를 추진한다.
구미시는 이번 선정으로 AI 적용 범위가 첨단산업에서 전통 제조업까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제조 기반과 지역 연구기관의 기술 역량을 연계해 산업별 특성에 맞는 자율제조 생태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제조혁신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지역기업의 AI·로봇 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제조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2024년 피엔티의 이차전지 분야, 지난해 LIG D&A와 한화시스템의 방산 분야 2개 과제에 이어 올해 3개 과제가 선정됐다.
3년간 선정된 과제는 모두 6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