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칠곡군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말레이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재욱 칠곡군수가 직접 시장개척단을 이끌고 현지 경제단체와 바이어를 만나 지역 기업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알리는 등 수출 지원에 힘을 싣고 있다.칠곡군은 21일 김재욱 군수와 지역 기업인, 경상북도경제진흥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출국했다고 밝혔다.이번 시장개척단에는 자동차부품과 산업용 소재, 식품, 생활용품 등을 생산하는 지역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참가 기업들은 말레이시아 시장의 특성과 현지 수요를 사전에 분석하고 제품 소개자료를 준비하는 등 신규 거래처 확보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특히 과거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했다가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려 철수했던 기업도 재도전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자동차 후방지시등과 조명 부품을 생산하는 에스엠씨티의 류병수 대표는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해 현지 시장 재진입을 추진한다.시장개척단은 22일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시장동향 설명회와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참가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들에게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소개하고 가격과 공급 조건, 거래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이어 말레이시아 제조업연합회(FMM)를 방문해 양국 제조기업 간 산업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현지 한인 경제인들과도 만나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23일에는 현지 바이어들과 추가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말레이시아 국제 자동차부품 전시회인 ‘MIAPEX 2026’을 참관한다.또 셀랑고르·연방직할구 기계 및 자동차부품 무역인협회(EMPTA) 관계자들과 만나 자동차부품과 기계산업 분야의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식품과 생활용품 분야 참가 기업들은 현지 유통기업인 KMT그룹 등을 방문해 말레이시아 소비시장과 유통구조를 파악하고 신규 거래처 발굴에 나선다.24일에는 주요 유통·제조업 현장을 방문해 시장조사를 이어가며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한다.칠곡군은 이번 방문이 단순한 해외시장 탐방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도 집중할 방침이다.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 함께 현지에서 확보한 바이어 및 경제단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추가 상담과 거래처 발굴을 지원하고, 참가 기업들의 수출 협상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특히 해외시장 진출 경험과 인력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들이 현지 바이어와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김재욱 칠곡군수는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갖추고도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방정부가 직접 나서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알리고 현지 바이어들이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현지 경제단체와 협력 관계를 넓혀 기업들이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고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시장개척단의 성과는 현지 상담이 실제 계약과 지속적인 거래로 연결되는지에 달려 있다.
칠곡군이 추진하는 지방정부 주도의 수출 지원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매출 증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