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영주 소수박물관은 사진작가 구박(본명 구승회)이 7년간 기록한 소수서원의 사계절과 제향의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 ‘紹修書院(소수서원) – 봄, 여름, 가을, 겨울 … 그리고 다시 봄’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소수서원을 오랜 시간 꾸준히 관찰해 온 작가의 시선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소수서원의 아름다움과 그 안에 면면히 이어져 온 전통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전시장에서는 봄의 생동감과 여름의 짙은 녹음, 가을의 깊은 정취, 겨울의 고요함까지 계절의 순환에 따라 변화하는 서원의 정경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늘날까지 유림이 지켜온 향사와 제향의례의 생생한 모습을 함께 담아 소수서원이 간직한 역사적 무게와 시간의 흐름을 전한다.특히 이번 전시는 자연과 건축, 유림과 제향의례가 어우러진 장면을 통해 소수서원이 박제된 옛 건축물이 아니라 삶과 전통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임을 느끼도록 구성했다.아울러 이번 특별전은 신라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2022년 포항국제사진제(PIFF) 예술총감독 등을 지낸 구박 작가가 장기간 촬영한 소중한 사진 작품들을 소수박물관에 전격 기증하면서 성사돼 더욱 뜻깊다.소수박물관 관계자는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묵묵히 기록한 사진을 통해 소수서원의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사계절의 풍경뿐 아니라 유림이 이어온 향사의 전통과 그 안에 깃든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공감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전시는 오는 2027년 2월 28일까지 소수박물관 본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되며, 관람 관련 자세한 내용은 소수박물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