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 기자] 청도군은 22일 이서면 서원리 자계서원 보인당에서 지역 유림과 문중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계서원 강학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자계서원 강학계는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유학자인 탁영 김일손 선생의 깊은 학문과 높은 덕행을 기리고, 그 숭고한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1849년 처음 결성됐다.
이후 일부 중단과 재결성의 곡절을 겪었으나 1872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선현의 학문적 유산과 고유한 전통문화를 지켜온 지역의 유서 깊은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다.이날 행사는 선현에 대한 엄숙한 추모 의례를 시작으로 경전 등을 소리 내어 읽는 성독, 명사 초청 강연, 전통음악 공연 등 격조 높은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참석자들은 김일손 선생의 학문적 세계와 올곧은 선비정신을 되새기며 강학계의 역사적 발자취를 돌아봤다.특히 명사 강연을 통해 탁영 선생의 생애와 학문적 업적을 깊이 있게 조명했으며, 이어진 정음가악연구회의 거문고 해설과 연주는 선비들의 풍류와 전통 국악의 그윽한 멋을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박권현 청도군수는 “자계서원 강학계는 선현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지역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다음 세대로 이어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전통문화가 품은 가치를 현대와 긴밀히 잇고, 지역 유림과 문중이 주도하는 학술·문화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