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선선한 날씨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계절입니다.
도로에는 관광객과 농기계, 보행자들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교통사고 위험 또한 커지고 있으며 특히, 농촌 도로에서는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가 이동하고 고령 보행자의 통행도 잦아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찰관으로서 교통사고 현장을 마주하다 보면, ‘조금만 더 주의했더라면’, ‘서두르지 않고 속도를 조금만 줄였더라면’, ‘횡단보도 앞에서 한 번 더 살폈더라면’, ‘신호를 조금만 더 기다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경산지역에는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640여 건의 교통사고로 8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으며 그중 12명이 사망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발생한 교통사망사고를 분석해 보면 보행자나 횡단 중인 자전거를 충돌하는 등 운전자의 주의 의무 소홀로 인한 안전운전 불이행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경산경찰서에서는 교통안전시설 보강, 사고 요인행위의 집중 단속 및 홍보 활동 강화 등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또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집중조명, 보행시간 잔여표시기,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설치, 법규 준수 및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는 한편 교통경찰과 지역 경찰이 주요 사고원인인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과속, 우회전 시 일시 정지 위반 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경산시와도 협조하여 교통안전 전문강사를 위촉, 경로당, 학교 등 순회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돌봄센터·어린이집 연계 어린이 교통안전 습관 확립을 위한 ‘착!한 운전 캠페인’ 전개, 대한노인회 경산시지회·여성기업인 등을 ‘교통안전 반장’으로 위촉하여 교통안전의 생활화를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노력만으로 모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교통법규를 지키고 서로를 배려할 때 비로소 안전한 교통문화가 만들어집니다.
교통안전은 거창한 구호보다 작은 습관을 실천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운전자는 출발하기 전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운전 중에는 휴대전화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횡단보도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보행자가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와 어르신 등 교통약자를 만났을 때에는 한층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보행자 역시 보행신호를 준수하고 횡단보도를 이용하며, 도로를 건널 때에는 차량이 오는지 한 번 더 살피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야간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평소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현장에서 단속을 이어가는 경찰관이 바라는 것은 범칙금 부과가 아닙니다.
단 한 분이라도 사고 없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운전할 때 조금만 천천히 가기, 횡단보도 앞에서 한 번 더 살피기, 신호가 바뀐 후 출발하기, 운전 중 휴대전화를 내려놓기 등 작은 습관들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오늘 우리가 지키는 작은 교통습관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평범하고 소중한 하루를 지켜주는 큰 약속이 될 수 있습니다.
경산경찰서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교통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사고예방과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