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경주솔거미술관은 오는 10월 30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2026 경북불교미술 기획전-심자나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경북불교미술 기획전’은 지역 불교미술의 현재를 조명하고, 전통을 창의적으로 계승하며 새로운 예술적 표현을 시도하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기획전은 한국 전통 창호 고유의 미감과 문양을 현대미술의 어법으로 재해석해 온 심자나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전통 창호는 공간을 구분하는 실용적 기능을 넘어 섬세한 문양과 조형미를 품은 우리 고유의 건축문화 요소로, 작가는 이를 다채로운 재료와 형태로 풀어내며 전통의 가치를 새롭게 일깨운다.서울시 무형유산 소목장인 아버지에게 영감을 받아 창호를 주된 소재로 다뤄온 심 작가는 ‘문(門)’을 과거와 현재, 개인의 기억과 외부 공간을 잇는 소통의 매개체로 바라본다.    책장을 넘기는 행위와 문을 여는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억과 치유,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 속에 투영해 왔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천년고찰 경주 기림사의 대표 유산인 금강저 문양과 매화꽃살문을 새롭게 제작한 신작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하나의 모티브가 다채로운 물성으로 변주되는 과정을 통해 전통 창호의 섬세한 공예미와 세련된 현대적 조형미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심자나 작가는 “기림사의 금강저와 매화꽃살문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 신작을 제작했다”며 “전시 제목인 ‘문득’은 문(門)을 통해 무언가를 얻는다(得)는 뜻을 담고 있는 만큼, 관람객들이 전시 속 여러 문을 마주하며 저마다 바라는 곳으로 향하는 ‘나만의 문’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전통 창호는 선조들의 깊은 삶의 철학과 빼어난 미적 감각이 집약된 소중한 문화예술 자산”이라며 “기림사의 전통 문양이 현대미술과 만나 빚어내는 새로운 예술적 울림을 느끼며,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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