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상북도가 파독 60주년을 맞아 고국을 찾은 간호사들을 위해 ‘한 달 살기’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족과 조국을 위해 독일 의료현장에서 일했던 이들이 고향에 머물며 대한민국의 변화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지난 25일 구미 호텔금오산 그랜드홀에서 열린 ‘파독간호사 구미 방문 환영 만찬’에는 고국을 찾은 파독간호사 91명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근혜 전 대통령, 김장호 구미시장, 재독한인간호협회 관계자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참석자들은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고국의 경제성장에 힘을 보탠 파독간호사들의 삶과 헌신을 되새겼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려웠던 시절 가족과 조국을 위해 독일에서 일한 간호사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4년 독일에서 광부·간호사들과 만나 후손들에게 번영된 조국을 물려주자고 했던 일을 회고했다.박소향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대한민국이 성장한 모습을 언급하며 파독간호사들이 고국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 달 살기’ 등의 초청 프로그램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이에 이철우 지사는 파독간호사들이 일정 기간 고향에 머물며 달라진 대한민국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이 지사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선배 세대의 도전과 헌신 위에 성장했다”며 “나라를 위해 애쓴 이들의 공로를 기억하고 그 뜻을 후손들에게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북도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 이역만리에서 청춘을 바친 분들을 모시겠다”고 밝혔다.경북도는 해마다 10·26 행사에 참석하는 파독간호사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파독 광부·간호사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했다.
도는 이번 제안을 토대로 지원 대상과 체류 기간, 지원 방식 등 세부 사항을 검토해 추진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